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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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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초점]광주·전남 무소속 돌풍 의미

[6·2지방선거][초점]광주·전남 무소속 돌풍 의미

by 구길용 기자 2010.06.03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6·2지방선거 결과 광주·전남지역에서 무소속 후보가 돌풍을 일으킨 것은 민주당 공천과정에서 불거진 경선후유증 등 반민주당 정서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나라당과 국민참여당 등 군소정당 광역단체장 후보들도 두자릿수 득표에 성공해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지역민심이 반영됐다는 지적이다.

이번 지방선거 개표 결과 3일 새벽 1시 현재 광주 서구청장과 전남 여수·순천·광양·화순·곡성·강진·신안 등 8곳에서 무소속 후보들의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광주·전남지역 전체 27개 기초단체장 가운데 30%에 육박하는 수치로, '텃밭'을 자임해온 민주당의 사실상 패배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이처럼 민주당 후보들이 무소속 후보에 맥을 못춘 것은 공천과정에서 끊이지 않았던 잡음이 결국 표심이반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민주당 경선 초기 공천방식과 절차에 반발한 후보들이 대거 탈당과 함께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일부 기초단체장 후보들은 정당공천제에 반발해 일찌감치 무소속을 선택했다.

이들은 무소속연대를 결성해 민주당 후보들을 압박했다. 정당 보다는 인물됨됨이를 선택해 달라며 반민주당 정서를 자극했다.

민주당은 한동안 경선방식을 정하지 못한 채 오락가락하다 결국 시민배심원제와 국민참여경선, 당원경선제를 들쭉날쭉 적용해 당 안팎으로부터 반발에 부딪혔다.

경선결과에 불복한 후보자들의 재심신청도 잇따라 법원으로부터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이 대거 인용처분을 받았으나 당 자체 재심위에서 받아 들여진 사례는 단 한건도 없었다.

지역여론을 외면한 민주당의 독주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이 같은 정서는 한나라당이나 국민참여당 등 군소정당의 약진에서도 드러났다.

한나라당은 그동안 각종 선거에서 마의 두자릿수를 넘지 못했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10%대를 넘었다. 천안함 사태로 불거진 '신북풍'과 '5·18민주화운동 홀대 논란' 등으로 당초 기대했던 두자릿수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들이 많았으나 거뜬히 넘어선 것이다.

국민참여당과 민주노동당 후보들의 선전도 두드러졌다.

이는 지방자치제 도입 이후 줄곧 1당체제를 유지해온 민주당의 지방권력 독점에 대해 변화를 바라는 민심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당선된 무소속 후보들은 또 현역 단체장 출신이 대다수를 차지해 그동안의 행정 성과나 현역프리미엄도 상당부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도 이 같은 점을 우려해 초접전 지역에 전력을 집중해 왔으나 결국 현역 단체장의 벽을 넘지 못했다.

kykoo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