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미지

목포소식(정치)

목포소식(정치)

[6·2지방선거]한나라 광주·전남 `마의 두자릿수' 돌파…정용화·김대식 `선전'

[6·2지방선거]한나라 광주·전남 `마의 두자릿수' 돌파…정용화·김대식 `선전'

by 배상현 기자 2010.06.04

【광주=뉴시스】배상현 기자 = 한나라당 정용화 광주시장 후보와 김대식 전남지사 후보가 고대하던 `마·(魔)의 두자릿수' 득표율 획득에 마침내 성공했다.

6·2지방선거 개표결과 3일 새벽 2시 30분 현재 정 후보는 15.64%, 김 후보는 13.57%를 얻어 두자릿수 지지율 획득에 사실상 성공, 민주당 텃밭에서 구겨질대로 구겨진 자존심을 일단 펴게됐다.

매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텃밭, 한나라당 불모지인 광주·전남 지역에서 한나라당이 고전을 면치 못했고 이번 선거 역시 결코 쉽지 않은 선거전이었다.

지난 대선때 이명박 대통령이 이 지역에서 두자릿수 득표율에 실패하면서 절치부심한 한나라당은 `MB(이명박)측근'으로 분류된 두 후보를 출마시켜 `인물론'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전남지사 후보의 경우 사상 처음으로 경선을 도입하는 등 `붐업'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순항이 예상됐던 한나라당은 막판 돌출변수가 나오면서 두자릿수 지지율 획득이 물건너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었다.

5·18 30주년 기념식을 전후해 `임을 위한 행진곡' 금지 등 정부의 5·18홀대 논란과 천안함 사태에 따른 `북풍(北風)' 정국이 한나라당 두 후보에게 이 지역에선 역풍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았기때문이다.

실제 선거전 막판까지 공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은 한자릿수를 한번도 넘지 못했었다.

하지만 투표결과는 의외였다. `북풍'과 `5·18논란'을 넘어 두 후보는 당초 예상과 달리 두자릿수 득표율을 얻는 이변(?)을 낳은 것.

이같은 결과는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이었던 정 후보와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된 김 후보가 지역발전을 위해 "뭔가 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많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두 후보가 민주당 10년 집권동안 `광주·전남 발전의 현주소'가 어딘가에 대한 비판적인 문제 제기와 함께 `정부와 여당과의 가교역할'을 통한 `지역발전론'을 주창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두 후보가 `두 자릿수 지지율'을 지역발전의 지렛대로 삼겠다는 의지가, 이번 지방선거 공천과정에서 각종 잡음으로 실망감을 나타냈던 지역민의 `반 민주당' 정서와 맞물려 일부 유권자의 `전략적 투표'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제 두 후보의 주장이 구호에 그칠 것인가, 아니면 가시적인 성과로 되돌아 올 것인가에 지역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와 여당이 지역에 그동안 소홀했던 예산배분이나나 인재등용 등에서 전향적인 변화를 통해 화답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 한 관계자는 "이번 선거에서 의미있는 두자릿수 지지율을 보내준 광주·전남 지역민들을 위해 정부와 여당이 구체적인 액션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prax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