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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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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선한 구청장의 큰절 '감동 쓰나미'

낙선한 구청장의 큰절 '감동 쓰나미'

by 맹대환 기자 2010.06.07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6·2지방선거에서 3선에 실패한 황일봉 광주 남구청장이 3일 오후 남구 주월동 백운광장 효사랑탑 앞에서 돗자리를 깔고 유권자들에게 감사의 큰 절을 올리고 있다.(사진=남구청 제공) mdhnews@newsis.com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석패한 황일봉 광주 남구청장의 '감사의 큰절(뉴시스 6월3일 보도)' 이후 네티즌 사이에서 '감동의 쓰나미'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6일 현재 황 청장의 인터넷 미니홈피에는 황 청장의 정치적 진정성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글이 수 백 건 올라와 있다.

황 청장은 6·2지방선거 낙선 다음날인 3일 남구 주월동 백운광장 효사랑탑 앞에 돗자리를 깔고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100배의 큰 절을 올렸다.

이후 네티즌들은 "정치인을 보고 가슴 뭉클해진 게 정말 오랫만인거 같다"며 "지금의 신념과 그 마음 꿋꿋하게 이어가 큰 정치인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하고 있다.

남구에 사는 주민들은 "효사랑을 정열적으로 펼쳤는데 못지켜 줘서 미안하다"며 "다음에는 꼭 성공할 것"이라고 응원했다.

경기도의 고등학생이라고 자신을 밝힌 김미현양은 "네이트에서 절하시는 기사를 보고 이렇게 왔다"며 "정말 사진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해지는 게 진정한 지도자란 이런 것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정구선씨는 "낙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들에게 큰절하고 계신 황일봉님 사진을 봤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훈훈한 분이 계시다는 생각에 미니홈피까지 찾아와 글을 남기고 갑니다"고 말했다.

경기도 구리시에 거주한다는 한 네티즌은 "저는 황일봉님이 누구인지 몰랐지만 '남자의 자격'에서 개그맨 김국진님이 말했듯이 인생은 롤러코스터다. 오르락 내리락, 그러나 내리막이 있으면 다시 오른다"며 "이제 내려왔으니 다시 오르면 된다"고 격려했다.

'진심'이라는 아이디를 쓴 네티즌은 "제 남자 친구가 남구청에서 잠시 일했는데 일 끝나는 마지막 날, 청장님이 90도로 허리를 굽혀서 인사했다는 말을 듣고 제가 다 눈물이 났다"며 "큰 절 올리는 모습이 진심인 거 안다. 그러니 잘 모르는 사람들이 올리는 악성댓글에 마음 아파하지 말라"고 말했다.

황 청장은 "남구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해 참회의 뜻으로 사죄와 감사의 큰 절을 올렸다"며 "8년 동안 보내주신 구민의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황 청장은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3선에 도전했으나 민주당 최영호 후보에게 석패했다.

mdhnew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