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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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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 전남지사 4대강 발언' 문제제기 파장

민주당 '박 전남지사 4대강 발언' 문제제기 파장

by 구길용 기자 2010.06.10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일부 국회의원들이 박준영 전남지사의 '4대강 사업 관련 발언'에 대해 정면으로 문제 제기를 하고 나서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

정세균 대표는 9일 '4대강 사업 반대는 정치투쟁(논리)이다'는 박 지사의 발언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정 대표는 이 날 오전 광주MBC 라디오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박 지사의 발언이 언론에 와전된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전제한뒤 "그렇지만 4대강 사업을 (단순히) 정치 논리로 여기는 것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4대강 사업 반대는 정치 논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 역사적, 환경적 논리로 접근하는 것이다"며 "국민 대다수가 압도적으로 반대하기 때문에 제1야당으로서 당연히 국회나 정부에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지, 이를 정치 논리로 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는 박 지사가 지난 7일 기자간담회에서 "4대강 사업은 정치투쟁(논리)이지만, 영산강 살리기 사업은 지역현안이다. 4대강 정비사업을 반대하는 신임 광역단체장과 연대할 생각이 없다"며 민주당론과 일정 선을 그은데 따른 것이다.

정 대표는 "박 지사의 발언은 치수사업에 관한 것으로 이해한다"며 "수질이 문제인 영산강은 대규모의 준설이나 높은 보 설치라는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 방식으로는 앞뒤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된 강기정 의원(광주 북갑)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 지사가 '4대강은 정치투쟁이고 영산강은 지역현안 사업인데, 영산강을 정치논리에 따라 외면해서는 안된다', '준설과 보 건설이 필요하다'고 발언한 최근 행보에 대해 민주당은 염려한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확인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정치투쟁으로 보는 시각에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4대강과 영산강 살리기 사업은 하천바닥 준설과 보가 설치된다는 점에서 개발방식에 차이가 없다"며 "박 지사의 최근 행보는 민주당과 시·도민, 4대강을 걱정하는 국민들께 걱정과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박지사의 영산강에 대한 애착은 이해할 수 있으나 벌써부터 보수언론은 4대강 사업 추진의 근거로 박 지사의 영산강 살리기 사업 추진을 거론하고 있고, 박 지사의 행보가 역설적으로 4대강 추진의 '바로미터'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박 지사의 발언은 정정될 필요가 있다"며 "민주당이 광역단체장들과의 협의체 운영을 통한 문제해결 원칙을 제시한 바 있고, 김두관 경남지사도 대안 있는 출구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만큼 박 지사는 타 광역단체장 당선자와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영산강 살리기 사업을 슬기롭게 풀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와 강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민주당 지도부의 의중을 반영하고 있어 박 지사의 '소신 발언' 파장이 확산될 전망이다.

kykoo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