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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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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비리뇌관 터지나…경찰 전방위 수사

여수 비리뇌관 터지나…경찰 전방위 수사

by 맹대환 기자 2010.06.22

【여수=뉴시스】맹대환 기자 = 오현섭 전남 여수시장이 경관조명사업 비리와 관련한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잠적한 가운데 오 시장의 측근이 여수시의원에게 돈을 전달한 것으로 드러나는 등 비리뇌관이 어디까지 확대될지 주목되고 있다.

전남 여수경찰서는 21일 오 시장의 측근인 주모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여수시의회 서모 의원을 입건해 조사중이다.

서 의원은 해외에서 도피 중인 주씨로부터 지난 1월 현금 500만 원을 받았으며 주씨에게 돈을 전달한 여수시 김모 전 국장(59·여)이 최근 구속되자 경찰에 자진 신고했다.

주씨는 야간경관조명 시공업체인 나이토피아 관계자로부터 3억 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18일 구속된 김 전 국장으로부터 1억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씨가 김 전 국장으로부터 받은 1억 원을 서 의원을 포함한 여수시의원 10여 명에게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00만~1000만 원씩 전달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이날 경찰청 특수수사과 출석을 앞두고 있던 오 시장이 예정에 없던 연가를 내고 돌연 잠적했다.

오 시장은 이날부터 3일간 연가를 냈으며 비서실과 연락이 닿지 않는 것은 물론 개인 휴대전화도 받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오 시장이 신변 정리를 위해 연가를 낸 뒤 조만간 경찰에 자진 출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 관계자는 "오늘 오전 오 시장과 경찰이 만나기로 했으나 오 시장이 잠적했다"며 "현재 오 시장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중이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 전 국장이 받은 뇌물 3억 원 중 1억 원 가량을 오 시장 측근인 주씨에게 전달하고 이 돈을 주씨가 다시 시의원들에게 전달한 점으로 미뤄 오 시장이 이번 사건에 깊게 연관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오 시장은 이번 6·2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김충석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벌였으며 선거 과정에서도 각종 고소·고발이 잇따랐다.

한편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지난 4월 22일 군청에서 발주한 땅끝 경관조명 공사 업체 관계자로부터 1억5000만 원을 받는 등 업자 3명으로부터 총 1억9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김충식 전 해남군수를 구속했다.

mdhnew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