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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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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악영향 미치나" 여수지역 '전전긍긍'

"엑스포 악영향 미치나" 여수지역 '전전긍긍'

by 류형근 기자 2010.08.19

【여수=뉴시스】류형근 기자 = 야간 경관비리 혐의로 수배를 받아오던 오현섭 전 전남 여수시장이 잠적 58일 만인 18일 경찰에 자진출두하면서 수사 결과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수발(發) 비리 뇌관’이 터지는 것 아니냐는 긴장감마저 감돌고 있다.

특히 여수시의회는 민선 4기 의원 가운데 일부가 이번 비리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져 불똥이 어디까지 튈 지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오현섭 전 시장은 이날 오후 3시께 서울 경찰청사 특수수사과에 자진출두하면서 "여수시민들에게 정말 죄송하다. 사실을 있는 그대로 모두 밝히고, 시민들에게 깊이 사죄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전 시장의 자진 출두로 그동안 교착 상태에 빠져 있던 여수발 야관 경관조명 비리 수사는 급물살을 탈 것을 보인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일부 자치단체장 구속으로까지 이어진 야간 경관조명 비리 사건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면 그 파장이 어디까지 튈지 걱정부터 앞선다”며 “사정이야 어찌됐건 오 시장이 잠적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이 뭔지 궁금증이 하루 빨리 해소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사태 추이에 누구보다 민감한 반응을 보여온 여수시와 여수시의회, 시민사회단체 등은 이번 사건이 2년 앞으로 다가온 2012 여수세계박람회에 좋지 않을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닌지 수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청 관계자는 "여수세계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마당에 또다시 여수가 전국적 이슈, 그것도 부정적인 일의 중심에 서게 돼 염려스럽다"며 "세계적 행사의 성공개최를 위해서라도 수사가 빨리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시민단체 한 활동가는 "오 전 시장은 정중히 여수시민들에게 사과해야 할 것이며, 민선 4기 여수시의회 의원들의 연루 의혹에 대해서도 모든 것이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여수시의회는 서모씨 등이 500만 원을 받았다고 시인하는 등 민선 4기 의원 중 10여 명이 이번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선 4기는 25명의 의원이 활동했고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의원은 12명이다.

시의회 한 의원은 "여수박람회를 앞두고 오 전 시장의 도피행각, 김충석 현 시장의 선거운동원 구속, 건설노조 총파업까지 겹쳐 '엑스포의 도시' 여수의 이미지가 땅에 추락한 것 같다"며 "모든 의혹들이 해소돼 엑스포만 집중할 수 있도록 수사를 공정하고 빠르게 진행했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hgryu7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