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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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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집단지도체제 도입해야…대의원+당원투표 바람직"

정동영 "집단지도체제 도입해야…대의원+당원투표 바람직"

by 구길용 기자 2010.08.27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민주당 당권 주자인 정동영 의원은 26일 "힘있는 제1야당이 되기 위해 집단지도체제가 바람직하고, 전당대회에는 대의원과 함께 일반 당원들을 참여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 날 광주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금 민주당의 문제는 제1야당치고 힘이 없다는 것이다"며 "'한나라당 2중대' 소리 안듣고 제1야당의 강한 면모를 보이기 위해서는 집단지도체제를 통해 비중있는 인사가 망라된 지도부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당원조사에서도 압도적으로 집단지도체제를 지지하고 있다"며 "당을 어떻게 끌고 갈 것인지, 당은 당원의 것이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에 대의원 뿐만 아니라 일반 당원들의 참여폭을 확대해야 한다"며 "당원들의 참여를 봉쇄하는 것은 민주정당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인데도 민주당 전당대회에는 일반 당원들의 권한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민주당내 민주주의가 한나라당 보다 못할 만큼 퇴행했다"며 "어떤 방식으로든 당원들을 참여시켜야 하는데, 다만 급격한 변화보다는 대의원과 당원을 참여시키는 절충형이 고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날 배석한 양형일 전 의원은 최근 손학규 상임고문이 지적한 '개헌논의 야합' 논란과 관련해 "최근 전현직 국회의원 1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국민 다수가 헌법질서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이 얘기됐다"며 "차기 당권을 쥔 사람은 개헌논의 의사가 있는 사람을 지지하자는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지금은 개헌논의할 때가 아니다"며 즉답을 피했다.

kykoo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