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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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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의회 의원 연수 제주도 강행 '빈축'

목포시의회 의원 연수 제주도 강행 '빈축'

by 박상수 기자 2010.08.27

【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집행부 견제 기능 상실 등의 지적을 받아오던 전남 목포시의회가 출범 초기부터 의원들의 제주도 연수를 강행해 빈축을 사고 있다.

26일 목포시의회에 따르면 목포시의원 16명과 직원 16명 등 모두 32명이 25일부터 2박3일의 일정으로 제주도 연수에 나섰다.

의원 연찬회 경비는 2000만 원으로 개인당 60여만 원이 책정됐다.

이번 의원 연수에는 전체 의원 22명 중 허정민 부의장과 강정자·여인두·백동규·이구인 의원 등 민노당 소속 의원 5명과 민주당 의원으로는 유일하게 김영수 의원 등 6명이 참가하지 않았다.

연수 일정은 행정사무감사와 성희롱예방교육, 예산·결산심사 접근방법, 시정질문 방법 등 의정활동에 필요한 특강 등으로 짜여져 있다.

또 한국 에너지기술연구원 방문과 중문 퍼시픽랜드(요트시설), 올레길, 4·3항쟁 유적지 등을 둘러보는 관광 일정도 빠지지 않고 포함됐다.

하지만 서민경제 위기가 고조되고 긴축재정으로 다른 지역의 경우 의원 연찬회를 축소하거나 지역내에서 소화하는 세태와 대조를 보이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또 연수 일정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장소를 놓고 일부 의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제주도행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져 여론을 무시한 처사라는 지적이다.

목포시의회 관계자는 "직원들이 연찬회에 포함된 것은 직원 연수도 겸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장소는 논의과정에서 의원들간에도 이견이 있었으나 운영위원회에서 제주도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parks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