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前 여수시장 어떤 사업 추진했나?
뇌물수수 前 여수시장 어떤 사업 추진했나?
by 류형근 기자 2010.08.30
【여수=뉴시스】류형근 기자 = 경찰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오현섭 전 전남 여수시장의 사업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한 가운데 오 전 시장이 재직 당시 추진했던 대규모 개발사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여수시에 따르면 이번 비리사건을 촉발했던 야간경광등 조성사업은 400억 원이 투입된 오 전 시장의 역점사업이었다.
이 사업은 2012년 5월까지 2012세계박람회지구(오동도입구·동방파제·자산공원), 원도심지구(하멜등대·해안공원·돌산공원), 여천지구(선소·소호해변도로·소호요트경기장·거북공원·여천 무선 성산공원), 장군도지구(장군도 일원·우두해안도로), 신월지구(하수종말처리장 주변 해변공간), 연등천지구(남산 파출소·진남 초교 앞 다리) 등 6개 지구에 발광다이오드(LED)를 설치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사업은 추진 당시 시의회와 시민사회단체가 적절성 문제를 제기했을 만큼의 논란의 대상이었다.
시민단체 등은 "소모성 사업인데다 오히려 여수시 자연 경관을 망칠수 있다"며 반대했었다.
현재 야간경관등 조성사업은 1차(2008년 12월~2009년 9월·박람회, 원도심, 여천지구)와 2차(2009년 5월~10월·장군도지구)는 시공을 마쳤으나, 민선 5기 출범 후 시장이 바뀌면서 3차 사업(2010년 2월~2011년 12월·신월, 연등천지구)은 전면 중단됐다.
야간경관등 조성사업에 따른 비리뇌관이 터지면서 오 전 시장을 비롯해 전현직 시.도의원 등 13명이 사법처리를 받게됐다.
또 오 전 시장은 지난해 6월 여서동 8호 광장부터 13호 광장 사이 보행자 도로를 문화의 거리로 조성하는 사업에도 공을 들였다.
이 사업은 131억 원을 투자해 길이 748m, 폭 15m 규모의 3단계로 나누어 공사를 진행 할 예정이었지만 2단계까지 마친 뒤 사업이 중단될 예정이다.
이미 공사를 마친 사업인 이순신광장 등은 경찰의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오 전 시장은 중앙동 진남관 주변 1만3889㎡ 부지에 사업비 460억 원을 투입해 이순신광장을 조성했다.
지난해 5월 착공해 지난 달 정식 준공한 이순신광장은 현재 시민들의 문화와 여가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사업비의 절반 가량인 215억 원은 부지에 포함됐던 주민 213명의 보상비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오 전시장은 웅천지구 앞 해변공원에 사업비 84억 원을 들여 인공해수욕장을 조성했다.
하지만 인공해수욕장은 최근 모래가 바다로 휩쓸려 해양 오염을 시키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인공해수욕장 옆에 설치된 길이 97m, 폭 30m의 웅천생태터널은 당초 25억 원의 사업비가 예상됐지만 설계변경을 통해 92억 원으로 늘어나기도 했다.
경찰은 이처럼 오 전 시장이 재직 당시에 수 백억 원이 소요되는 각종 개발사업을 논란속에서 추진한 점으로 미뤄 여죄가 더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오 전 시장의 금융계좌에서 석연치 않은 돈의 흐름이 발견돼 여수시청 공무원들을 조사하는 등 수사가 활기를 띄고 있다.
여수시청 한 관계자는 "오 전 시장이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각종 개발사업을 추진했던 점으로 미뤄 추가적인 이권개입이 드러날 수도 있다"며 "시청 안팎의 분위기가 뒤숭숭하다"고 말했다.
hgryu77@newsis.com
27일 여수시에 따르면 이번 비리사건을 촉발했던 야간경광등 조성사업은 400억 원이 투입된 오 전 시장의 역점사업이었다.
이 사업은 2012년 5월까지 2012세계박람회지구(오동도입구·동방파제·자산공원), 원도심지구(하멜등대·해안공원·돌산공원), 여천지구(선소·소호해변도로·소호요트경기장·거북공원·여천 무선 성산공원), 장군도지구(장군도 일원·우두해안도로), 신월지구(하수종말처리장 주변 해변공간), 연등천지구(남산 파출소·진남 초교 앞 다리) 등 6개 지구에 발광다이오드(LED)를 설치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사업은 추진 당시 시의회와 시민사회단체가 적절성 문제를 제기했을 만큼의 논란의 대상이었다.
시민단체 등은 "소모성 사업인데다 오히려 여수시 자연 경관을 망칠수 있다"며 반대했었다.
현재 야간경관등 조성사업은 1차(2008년 12월~2009년 9월·박람회, 원도심, 여천지구)와 2차(2009년 5월~10월·장군도지구)는 시공을 마쳤으나, 민선 5기 출범 후 시장이 바뀌면서 3차 사업(2010년 2월~2011년 12월·신월, 연등천지구)은 전면 중단됐다.
야간경관등 조성사업에 따른 비리뇌관이 터지면서 오 전 시장을 비롯해 전현직 시.도의원 등 13명이 사법처리를 받게됐다.
또 오 전 시장은 지난해 6월 여서동 8호 광장부터 13호 광장 사이 보행자 도로를 문화의 거리로 조성하는 사업에도 공을 들였다.
이 사업은 131억 원을 투자해 길이 748m, 폭 15m 규모의 3단계로 나누어 공사를 진행 할 예정이었지만 2단계까지 마친 뒤 사업이 중단될 예정이다.
이미 공사를 마친 사업인 이순신광장 등은 경찰의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오 전 시장은 중앙동 진남관 주변 1만3889㎡ 부지에 사업비 460억 원을 투입해 이순신광장을 조성했다.
지난해 5월 착공해 지난 달 정식 준공한 이순신광장은 현재 시민들의 문화와 여가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사업비의 절반 가량인 215억 원은 부지에 포함됐던 주민 213명의 보상비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오 전시장은 웅천지구 앞 해변공원에 사업비 84억 원을 들여 인공해수욕장을 조성했다.
하지만 인공해수욕장은 최근 모래가 바다로 휩쓸려 해양 오염을 시키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인공해수욕장 옆에 설치된 길이 97m, 폭 30m의 웅천생태터널은 당초 25억 원의 사업비가 예상됐지만 설계변경을 통해 92억 원으로 늘어나기도 했다.
경찰은 이처럼 오 전 시장이 재직 당시에 수 백억 원이 소요되는 각종 개발사업을 논란속에서 추진한 점으로 미뤄 여죄가 더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오 전 시장의 금융계좌에서 석연치 않은 돈의 흐름이 발견돼 여수시청 공무원들을 조사하는 등 수사가 활기를 띄고 있다.
여수시청 한 관계자는 "오 전 시장이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각종 개발사업을 추진했던 점으로 미뤄 추가적인 이권개입이 드러날 수도 있다"며 "시청 안팎의 분위기가 뒤숭숭하다"고 말했다.
hgryu7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