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미지

목포소식(정치)

목포소식(정치)

손학규 광주·전남서 광폭 행보…당초 일정 늘려

손학규 광주·전남서 광폭 행보…당초 일정 늘려

by 구길용 기자 2010.08.30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이 춘천 칩거를 마친뒤 첫 공식 정치일정으로 광주·전남지역에서 폭넓은 행보를 보였다.

10·3 전당대회에 나설 유력 당권주자 가운데 한 명인 손 상임고문은 당초 일정을 하루 늘려가면서까지 이른바 '민주당 텃밭'의 당원과 일반 시·도민들을 접촉했다.

손 상임고문은 당초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2박3일 동안 광주·전남에 머물 예정이었으나 이를 28일까지로 하루 연장했다.

단체장과 지방의원, 당원 등 각계 면담요청이 줄을 이어, 이를 소화하느라 불가피하게 일정을 조정했다는게 보좌진의 설명이다.

손 상임고문은 이 기간동안 광주와 전남지역 주요 지역위원회를 방문해 꼼꼼히 간담회를 가졌으며 강운태 광주시장과 박준영 전남지사, 권노갑 민주당 고문과 자리를 함께 하기도 했다.

또 2012엑스포 현장이나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 김대중동상 제막식 등 주요 행사에도 얼굴을 내밀었다.

손 지사가 광주·전남지역을 첫 정치일정 지역으로 정하고 폭넓은 행보를 보인 것은 민주당내 광주가 안고 있는 상징성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도 남다를 애정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시절에도 5·18기념식 행사때 빠지지 않았던 일화는 유명하다.

이번 방문때도 "광주에 오면 비장함이 앞선다. 이명박 정부에 맞서서 싸우겠다는 의지를 5월 영령들 앞에서 다지기 위해 광주에 왔다"고 감회를 밝히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전당대회에서 광주전남지역의 당심은 당권 향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포석도 깔려 있다.

손 상임고문이 다른 지역이 아닌 광주에서 "집권연장의 술책으로 추진되는 개헌논의에 야합하려는 일부 민주세력이 있다"고 정치적 메시지를 던진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손 대표 측 관계자는 "광주전남지역 당원과 관계자들로부터 이례적인 환대를 받았다"며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전남에서 정치적 기반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ykoo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