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나머지 돈 사용처 수사력 집중 인터넷전남뉴스 오현섭 전 여수시장이 추가로 8억원의 금품을 업자로부터 받은 것이 드러난 가운데 이 돈 중 일부가 당시 여수시의원들에게 전달된 정황이 경찰에 포착됐다.

오 전 시장을 구속수사하고 있는 경찰청은 최근 야간경관등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오 전 시장은 지난해말 이순신광장 조성사업 과정에서 모 건설업체 대표에게 3차례에 걸쳐 총 8억 원을 받은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는 것.

오 전 시장은 받은 8억원을 차명계좌에 보관한 뒤 지난 6·2 지방선거 과정에서 2억원을 인출해 친·인척을 통해 당시 시의원후보 21명에게 500만원에서 1천만원씩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시장은 시의원 3명의 후보를 직접 만났고 친·인척 관계인 송모,곽모,오모씨가 각각 6명에게 돈 봉투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돈을 전달했던 오 전 시장의 친·인척부터 소환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으로 어떻게 전달됐는지와 나머지 금액은 어디에 사용됐는지가 수사의 초점"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0일 붙잡힌 야간경관등 뇌물 전달책 주모씨(67)를 상대로 조사를 벌여 현직 전남도의원과 전·현직 시의원 16명에게 돈이 전달된 정황을 밝혀냈다.

한편 여수 이순신광장은 총사업비 460억원을 투입됐으며 올 3월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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