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출신 첫 총리' 탄생에 주민들 환영
'전남 출신 첫 총리' 탄생에 주민들 환영
by 맹대환 기자 2010.10.04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김황식 총리 후보자의 국회 임명동의안이 1일 가결된 가운데 전남 출신 첫 총리 탄생에 광주·전남 지역민들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김 후보자의 고향인 전남 장성군 황룡면 원황룡마을 40여 가구 주민들은 총리 인준안이 통과됐다는 소식에 이야기 꽃을 피우며 온통 잔치집 분위기다.
문형식 이장은 "마을의 영광이자 호남의 자랑이다"며 "덕이 많고 공정한 분인 만큼 국정도 잘 이끌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의 탯줄자리인 '원황룡'이 한자로 '으뜸 원(元)', '누를 황(黃)', '용 용(龍)'이어서 "용이 승천했다"는 것이 마을 주민들의 반응이다. 한 주민은 "지명 때문인지 예전부터 용에 대한 전설이 유독 많았다"고 전했다.
김 총리 후보자의 모교인 광주제일고등학교는 인준안 통과 소식에 곧바로 교문에 축하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광주제일고 김병채 교장은 "총리를 배출한 학교라는 명성이 재학생은 물론 동문들에게 커다란 자긍심이 되고 있다"며 "민주화의 중심에 섰던 광주제일고 출신답게 건전한 민주주의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제일고 총동문회는 조만간 김 총리 후보자를 축하하는 조촐한 자축연을 가질 예정이다.
총리 내정 후 청문회가 끝날 때까지 가슴 졸여야 했던 김 후보자의 누나가 총장으로 재직 중인 동신대 관계자들도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총리 내정 후 정치권에서 동신대에 대한 각종 특혜의혹 등을 제기해 전국적인 이목을 받았던 터라 동신대의 감회는 남달랐다.
동신대 정호영 교무처장은 "제기됐던 여러가지 의혹들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청문회에서 밝혀졌지만 전국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과정에서 상담한 부담감을 느꼈다"며 "학교에 대한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고 총리 후보자 인준안까지 통과돼 다행이다"고 말했다.
지역 주민들도 각종 현안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주민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재정난에 발목 잡힌 나노기술일반산업단지이나 군비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성문화예술회관 신축 등 크고 작은 현안이 이른바 '총리 효과'로 해결될 수 있길 바라는 소박한 바람도 숨기지 않았다.
회사원 정모씨(40)는 "전남 출신 첫 국무총리가 배출된다는 것만으로도 기쁘고 즐겁다"며 "더불어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이 조금이나마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mdhnews@newsis.com
김 후보자의 고향인 전남 장성군 황룡면 원황룡마을 40여 가구 주민들은 총리 인준안이 통과됐다는 소식에 이야기 꽃을 피우며 온통 잔치집 분위기다.
문형식 이장은 "마을의 영광이자 호남의 자랑이다"며 "덕이 많고 공정한 분인 만큼 국정도 잘 이끌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의 탯줄자리인 '원황룡'이 한자로 '으뜸 원(元)', '누를 황(黃)', '용 용(龍)'이어서 "용이 승천했다"는 것이 마을 주민들의 반응이다. 한 주민은 "지명 때문인지 예전부터 용에 대한 전설이 유독 많았다"고 전했다.
김 총리 후보자의 모교인 광주제일고등학교는 인준안 통과 소식에 곧바로 교문에 축하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광주제일고 김병채 교장은 "총리를 배출한 학교라는 명성이 재학생은 물론 동문들에게 커다란 자긍심이 되고 있다"며 "민주화의 중심에 섰던 광주제일고 출신답게 건전한 민주주의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제일고 총동문회는 조만간 김 총리 후보자를 축하하는 조촐한 자축연을 가질 예정이다.
총리 내정 후 청문회가 끝날 때까지 가슴 졸여야 했던 김 후보자의 누나가 총장으로 재직 중인 동신대 관계자들도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총리 내정 후 정치권에서 동신대에 대한 각종 특혜의혹 등을 제기해 전국적인 이목을 받았던 터라 동신대의 감회는 남달랐다.
동신대 정호영 교무처장은 "제기됐던 여러가지 의혹들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청문회에서 밝혀졌지만 전국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과정에서 상담한 부담감을 느꼈다"며 "학교에 대한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고 총리 후보자 인준안까지 통과돼 다행이다"고 말했다.
지역 주민들도 각종 현안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주민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재정난에 발목 잡힌 나노기술일반산업단지이나 군비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성문화예술회관 신축 등 크고 작은 현안이 이른바 '총리 효과'로 해결될 수 있길 바라는 소박한 바람도 숨기지 않았다.
회사원 정모씨(40)는 "전남 출신 첫 국무총리가 배출된다는 것만으로도 기쁘고 즐겁다"며 "더불어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이 조금이나마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mdhnew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