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양청 신뢰성에 먹칠' 지적 인터넷전남뉴스 민주당 주승용 국회의원(여수을)이 서울시가 발표한 '중금속 낙지' 발표가 공문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채 졸속으로 이뤄져 막대한 어민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주승용 의원은 7일 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에 대한 국정감사장에서 "지난해 12월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대한 식약청 공문회신에서 '어류는 머리.꼬리.내장.뼈.비닐을 제거후 껍질을 포함한 근육부위를 시험검체로 해야한다'는 회신을 보낸것은 낙지머리 내장은 검사하지 말라는 것이었다"고 해석했다.

그는 "그럼에도 서울시는 이를 무시하고 8월에 낙지를 수거해 내장이 있는 머리부분만 떼어내 중금속 검사를 한뒤 머리에서 카드뮴이 기준치 15배 검출됐다고 발표했다"며 서울시의 무지와 무책임을 비판했다.

주 의원은 또 "그 발표로 국민들이 불안해 하니까 식약청이 나서 낙지머리와 몸통 전체를 검사해 국내산 109건, 수입산 87건에 대한 중금속검사를 실시해 기준치 2mg/kg의 절반치인 1.04mg/kg으로 낙지전체를 섭취해도 인체 위해우려가 낮다고 수정발표한 것은 신뢰성에도 먹칠행위"라고 지적했다.

주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는 식약청의 지침을 무시한채 검사를 했고 기준조차도 애매한 검사결과를 발표해 국민혼란을 부추기고 막대한 어민피해를 불러일켰다는 진단이다.

주 의원은 "식약청이 식품위해성 판단 주무기관임에도 이런 식으로 주무기관도 모르게 지자체가 개별로 발표해 혼란을 야기해서는 안된다"면서 "향후에는 지자체 연구기관이 식품과 의약품 관련검사를 실시할 경우 최종적으로 식약청 검수를 받거나 식약청을 통해 발표되도록 해야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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