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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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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광주공항 국내선 무안공항 이전 '도마위'

[국감현장]광주공항 국내선 무안공항 이전 '도마위'

by 구길용 기자 2010.10.21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광주지역 일부에서 광주공항 국제선 재취항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20일 광주시청 국정감사에서는 '광주공항 국내선 무안공항 이전' 문제가 도마위에 올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윤석 의원(전남 무안·신안)은 이 날 광주시에 대한 국감에서 "광주·전남의 상생과 발전을 위해 광주공항을 무안공항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지난 10월 한국교통연구원의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따르면 2014년 호남고속철도 1단계가 개통될 경우 지방공항의 여객수요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공항별 노선 가운데 여객수요 감소율이 가장 큰 곳은 김포-광주·무안공항으로 무려 64.2%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 KTX 개통이후 항공사들이 운항편수를 조정할 경우 추가로 9∼18%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의원은 "무안공항은 목포, 광주공항의 대체공항으로, 공항시설과 접근도로 건설을 위해 무려 9163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국책사업이다"며 "전임 시장이 '공항명칭을 광주무안공항으로 개정하면', '무안-광주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KTX가 개통되면' 이전한다고 해놓고 하나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도심확장과 공항 소음피해로 광주시민들이 고통받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광주공항이 폐쇄돼야 한다"며 "원래 군공항으로 건설된 광주공항은 미국과 공동소유로, 이전을 위해서는 양국간 합의가 전제돼야 하지만 광주시는 군공항만 이전하고 민간항공기는 계속 이용하겠다고 주장한다. 이는 미국과의 군사적인 측면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운태 광주시장은 "무안공항을 살려야 하는데, 그 방향은 물류 중심의 국제공항으로 육성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2014년 KTX가 완공되면 그 시점에서 항공수요나 공항 운영 등이 논의돼야 한다"고 답변했다.

kykoo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