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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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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정종득시장 ‘사조직’ 금품선거 정황포착 수사

검찰,정종득시장 ‘사조직’ 금품선거 정황포착 수사

by 정거배 기자 2010.11.10

당 경선과정 운동원 조직적 동원 의혹,녹취록 확보 정거배 기자 검찰이 정종득 목포시장의 사조직 의혹을 받고 있는 단체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어 향후 파장이 주목된다.

광주지검목포지청은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시장의 사조직 의혹을 받고 있는 00연구소에서 지난 5월 중순 민주당 시장후보 경선이 끝난 직후 선거운동원들에게 금품을 살포한 정황을 포착하고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 00연구소는 정종득 시장이 처음 출마한 지난 2005년 4월 목포시장보궐선거와 지난 2006년 시장선거에서 정시장을 적극 도운 핵심인물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단체로,그동안 각종 의혹과 관련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기도 했었다.

그런데 이번 수사는 그동안 선거 때마다 정시장 캠프에서 도왔던 A씨가 정시장이 홍영기씨를 따돌리고 민주당 경선을 통과한 직후인 지난 5월 13일 00연구소에서 있었던 이른바 팀장모임에서 이 연구소 김모 사무국장의 발언내용 등 녹취록을 포함한 진정서를 검찰에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이 녹취록에는 김모 사무국장이 팀장들에게 수십만원씩 든 돈봉투를 전달하는 과정과 후보등록 이후 본 선거전에 대한 대비책, 그리고 “시장님한테서 운영비를 받았다”고 언급하는 내용까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자리에서 김모 사무국장은 “하부 조직원이 6백명이며 하루에 3천만원이 든다”“내가 여러분을 위해 (선거)운동비를 타다가 더 많이 드리고 싶었는데...”“시장님 이번 경선에 공천 받기 위해 그동안 맺어진 정으로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시면 좋아요” “(앞으로) 13일 동안 법정 선거비용을 여러분 통장에 넣어드릴 테니까” 등등 당부하는 말과 향후 돈 지급방법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당초 A씨는 대검찰청에 녹취록과 함께 진정서를 제출했으며,진정자료를 넘겨받은 광주지검목포지청은 지난 10월 하순과 이달초 A씨 등을 불러 사실확인 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김모 사무국장은 지난 8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데 이어 9일 오후에도 광주지검 목포지청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김 국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9일 “민주당 시장후보 경선 당시 정시장을 도운 것은 없으며 단지 연구소 회원들에게 정종득 시장과의 그동안 인간적인 정을 생각해 경선에 이길 수 있도록 좋은 여론을 형성해 달라고 부탁한 것 뿐이었다”고 말했다.

김국장은 특히 녹취록에 있는 자신의 발언 내용에 대해서는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은 채 “불법도청이며 악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고만 주장했다.

한편 정종득 시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나와는 전혀 무관한 일”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전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