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전남 재정부담 `눈덩이'…내년 대회비 확보 비상
F1 전남 재정부담 `눈덩이'…내년 대회비 확보 비상
by 배상현 기자 2010.11.22
【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F1코리아 그랑프리 첫 개최 이후 경주장 건설 비용 증가와 대회운영적자, 내년도 대회운영비 등의 충당을 위해 전남도의 재정적 부담이 눈덩이 처럼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나온 F1대회지원본부의 `2010 F1코리아그랑프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당초 3400억원이던 F1경주장 건설비용이 설계누락 등으로 모두 1025억원이나 더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초 트랙안전시설과 가설 스탠드 시설, 특수전자설비 등 3가지가 반영되지 않아 트랙안전시설에 360억원,가설스탠드 시설에 200억원,특수전자설비 시설에 73억원 등 633억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했다.
또 국제자동차 연맹 등의 추가요구공사 110억원과 경주장 편의시설비 84억원,법정부담금 98억원 등도 추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총 추가공사비 1025억원 중 30%인 308억원을 국비로 충당하고 나머지 추가 부분 717억원은 카보(KAVO)주주사가 자금을 보충한다는 계획을 전남도는 내놓았다.
카보 내에서 전남도((28.83%)와 도 출자기관인 전남개발공사(15%)의 지분율을 감안하면 717억원 중 두 기관이 315억원(44%)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미 전남도가 당초 경주장 건설비용 3400억원 중 880억원을 지방채로 부담하고 있는데다 정부가 약속한 880억원 가운데 올해까지 확보하지 못한 312억원도 정부의 지원이 없을 경우 전남도가 고스란히 떠 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또 경주장 건설을 위해 2016년까지 3년 거치 5년 상환조건으로 이자율이 7.5% 수준인 PF대출금 1980억원에 대한 전남도와 전남개방공사 이자부담도 만만치 않다. 자칫 F1대회가 계속된 적자가 이어질 경우 대출금 중 갚지 못한 원금의 44%를 고스란히 떠안을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도 있다.
여기에 내년 F1대회 개최를 위해 필요한 예산 역시 780억원으로 전남도는 추산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대회개최비용 480억원을 비롯해 조직위운영 200억원, 홍보마케팅 부분 100억원 등이다.
이 비용 역시 민자와 지방비, 국비 등을 지원받아 대회를 치를 예정이지만, 국비지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전남도의 부담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 F1대회 결과보고서는 "경주장 추가건설비 등에서 국비확보 등의 전제사항이 충족하지 못할 경우 도비 추가부담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올해 F1대회는 당초 수입목표 740억원 중 180억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으며, 내년도 대회의 예상수지는 대회개최비용 등 지출 780억원에 390억원의 수입을 예상하고 있어 적자가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praxis@newsis.com
19일 나온 F1대회지원본부의 `2010 F1코리아그랑프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당초 3400억원이던 F1경주장 건설비용이 설계누락 등으로 모두 1025억원이나 더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초 트랙안전시설과 가설 스탠드 시설, 특수전자설비 등 3가지가 반영되지 않아 트랙안전시설에 360억원,가설스탠드 시설에 200억원,특수전자설비 시설에 73억원 등 633억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했다.
또 국제자동차 연맹 등의 추가요구공사 110억원과 경주장 편의시설비 84억원,법정부담금 98억원 등도 추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총 추가공사비 1025억원 중 30%인 308억원을 국비로 충당하고 나머지 추가 부분 717억원은 카보(KAVO)주주사가 자금을 보충한다는 계획을 전남도는 내놓았다.
카보 내에서 전남도((28.83%)와 도 출자기관인 전남개발공사(15%)의 지분율을 감안하면 717억원 중 두 기관이 315억원(44%)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미 전남도가 당초 경주장 건설비용 3400억원 중 880억원을 지방채로 부담하고 있는데다 정부가 약속한 880억원 가운데 올해까지 확보하지 못한 312억원도 정부의 지원이 없을 경우 전남도가 고스란히 떠 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또 경주장 건설을 위해 2016년까지 3년 거치 5년 상환조건으로 이자율이 7.5% 수준인 PF대출금 1980억원에 대한 전남도와 전남개방공사 이자부담도 만만치 않다. 자칫 F1대회가 계속된 적자가 이어질 경우 대출금 중 갚지 못한 원금의 44%를 고스란히 떠안을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도 있다.
여기에 내년 F1대회 개최를 위해 필요한 예산 역시 780억원으로 전남도는 추산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대회개최비용 480억원을 비롯해 조직위운영 200억원, 홍보마케팅 부분 100억원 등이다.
이 비용 역시 민자와 지방비, 국비 등을 지원받아 대회를 치를 예정이지만, 국비지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전남도의 부담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 F1대회 결과보고서는 "경주장 추가건설비 등에서 국비확보 등의 전제사항이 충족하지 못할 경우 도비 추가부담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올해 F1대회는 당초 수입목표 740억원 중 180억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으며, 내년도 대회의 예상수지는 대회개최비용 등 지출 780억원에 390억원의 수입을 예상하고 있어 적자가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prax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