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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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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F1대회 고강도 감사 착수…朴지사 "감사 결과 철저히 분석"지시

감사원 F1대회 고강도 감사 착수…朴지사 "감사 결과 철저히 분석"지시

by 배상현 기자 2010.11.30

【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F1코리아 그랑프리 이후 각종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감사원의 F1대회에 대한 감사가 29일 본격 시작됐다.

감사원과 전남도 등에 따르면 감사원은 F1경주장 건설비 증액 등 각종 의혹이 일고 있는 F1대회에 대해 이날부터 감사를 본격 착수했다.

감사원 자치행정감사국 2과 소속 4명의 직원들은 이날 오후 전남도로 내려와 도 감사관실 직원 5명 정도를 지원받아 F1대회에 대한 전반적인 자료수집과 함께, 그동안 제기됐던 각종 의혹에 대해 확인작업을 벌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전남도와 MBH(엠브릿지홀딩스), FOM(포뮬러원매니지먼트)간 최초 F1개최권유치 및 개최권료 협약 과정의 적정성과, F1경주장 건설의 주시공업체이자 카보(KAVO)의 대주주인 SK건설과 전남도, 카보간의 협약 등에 대한 감사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경주장 건설 지연의 원인과 당초 3400억원에서 1000억원 가량 늘어난 경주장 건설비의 증액원인, TV중계권료협상 과정, 혼란을 빚었던 자유이용권발행과 티켓 강매, 교통·숙박·안전대책 등에 대한 감사도 예상된다.

감사원은 당초 국회경기특위가 F1대회와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 인천아시안게임, 순천 국제정원박람회 등 총 9개 국제행사에 대한 감사를 청구해 감사를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F1대회 이후 각종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데다, 전남도의회도 지난 26일 감사원에 감사청구서를 공식 제출해 F1대회에 대한 강도 높은 감사를 예고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한 듯 감사원의 감사가 연초까지 갈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광범위하면서도 세밀한 감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감사원 감사는 전남도와 SK건설사 관계자는 물론, 카보 정영조 대표에 대한 조사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 한 관계자는 "당초 국회의 감사요구로 감사가 예정돼 있었지만,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의회까지 감사를 청구한 상태여서 폭넓고 세밀한 감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박준영 전남지사는 이날 오전 실국장 간담회에서 "감사원 감사를 통해 나온 F1대회에 대한 문제점을 철저히 분석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prax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