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의정동우회 예산 편법 책정 논란…영산강 연구비에 '동우회 꼬리표'
전남도, 의정동우회 예산 편법 책정 논란…영산강 연구비에 '동우회 꼬리표'
by 배상현 기자 2010.12.02
【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전남도가 영산강사업 관련 연구비로 책정한 일부 예산이 전남도의회 의정동우회 지원 몫으로 책정된 것으로 드러나 편법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 정책기획관실 의회협력담당 부서는 `영산강사업이 전남발전에 미치는 효과 연구' 명목으로 민간경상보조금 5000만원을 내년도 예산에 책정했다.
하지만 이 지원금은 사실상 전남도의회 전·현직 의원들의 친목단체인 의정동우회 몫으로 편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도는 올해와 지난해 역시 ‘지역축제’와 ‘투자유치’ 관련 연구비 명목 5000만원을 책정해 의정동우회를 지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관련, 전남도의회 기획사회위원회 김탁 의원(목포4.민주)은 전남도 정책기획관실에 대한 예산심의에서 "영산강사업 효과연구 민간 보조금 5000만원은 뭐냐"고 따졌다
이에대해 이종범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의정동우회 관련 예산이다"고 짤막하게 답변했다.
이 실장의 답변에 김 의원은 더 이상 대꾸없이 넘어가는 묘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하지만 명목상 ‘영산강 연구 예산’의 그 이면에는 의정동우회라는 꼬리표가 붙은 데다, 의원친목 모임에 연구비를 지원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의정동우회에 직접 운영비를 줄 수 없어 관련 조례에 따라 사업비 형태로 내리다 보니 연구비 명목으로 예산을 책정하고 있다"면서 "연구결과는 매년 제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praxis@newsis.com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 정책기획관실 의회협력담당 부서는 `영산강사업이 전남발전에 미치는 효과 연구' 명목으로 민간경상보조금 5000만원을 내년도 예산에 책정했다.
하지만 이 지원금은 사실상 전남도의회 전·현직 의원들의 친목단체인 의정동우회 몫으로 편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도는 올해와 지난해 역시 ‘지역축제’와 ‘투자유치’ 관련 연구비 명목 5000만원을 책정해 의정동우회를 지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관련, 전남도의회 기획사회위원회 김탁 의원(목포4.민주)은 전남도 정책기획관실에 대한 예산심의에서 "영산강사업 효과연구 민간 보조금 5000만원은 뭐냐"고 따졌다
이에대해 이종범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의정동우회 관련 예산이다"고 짤막하게 답변했다.
이 실장의 답변에 김 의원은 더 이상 대꾸없이 넘어가는 묘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하지만 명목상 ‘영산강 연구 예산’의 그 이면에는 의정동우회라는 꼬리표가 붙은 데다, 의원친목 모임에 연구비를 지원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의정동우회에 직접 운영비를 줄 수 없어 관련 조례에 따라 사업비 형태로 내리다 보니 연구비 명목으로 예산을 책정하고 있다"면서 "연구결과는 매년 제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prax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