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가는 목포시의회…멱살잡이·욕설 '꼴불견'
막가는 목포시의회…멱살잡이·욕설 '꼴불견'
by 박상수 기자 2010.12.22
【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전남 목포시의회 의원들이 의회 내에서 멱살을 잡고 욕설을 주고받는 등 추태를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목포시의회는 21일 오전 2010년 제2차 정례회 8차 본회의를 열고 내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과 올 제2차 추경 예산안을 의결했다.
내년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부터 학교 무상급식을 두고 갈등을 빚었던 목포시의 예산안은 이 날 이례적으로 표결까지 가는 진통 끝에 14대6으로 가결됐다.
문제는 배종범 의장이 예산안에 대한 질의·토론 종결 선언 이후 원안 가결 여부를 묻는 순서에서 민노당 여인두 의원이 이의를 신청하면서 불거졌다.
배 의장은 내년 예산안을 두고 여 의원이 반대의견을 제시하자 표결을 위해 잠시 정회를 선언했다.
이 과정에서 본회의장 옆 소회의실로 자리를 옮긴 일부 의원들 중 민주당 의원과 민노당 의원이 감정이 폭발하면서 몸싸움으로 번졌다.
멱살을 잡고 "야 임마" "**새끼' 등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이 오갔으며, 한 의원은 유리컵을 들고 동료 의원을 위협하는 볼썽사나운 광경이 연출됐다.
의원들의 자질을 의심케하는 행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집행부 공무원들의 얼굴을 향해 서류를 던지고 책상을 두드리며 면박을 주기도 했다.
급기야 예결위원장이 나서 "도가 지나치다"면서 의원들에게 '주의'를 주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 공무원은 "젊은 초선의원들의 의욕적인 의정활동은 이해하지만 나이먹은 공무원들을 부하직원 다루듯해 매우 불쾌감을 느꼈다"면서 "상식이 통하지 않는 의회였다"고 말했다.
parkss@newsis.com
목포시의회는 21일 오전 2010년 제2차 정례회 8차 본회의를 열고 내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과 올 제2차 추경 예산안을 의결했다.
내년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부터 학교 무상급식을 두고 갈등을 빚었던 목포시의 예산안은 이 날 이례적으로 표결까지 가는 진통 끝에 14대6으로 가결됐다.
문제는 배종범 의장이 예산안에 대한 질의·토론 종결 선언 이후 원안 가결 여부를 묻는 순서에서 민노당 여인두 의원이 이의를 신청하면서 불거졌다.
배 의장은 내년 예산안을 두고 여 의원이 반대의견을 제시하자 표결을 위해 잠시 정회를 선언했다.
이 과정에서 본회의장 옆 소회의실로 자리를 옮긴 일부 의원들 중 민주당 의원과 민노당 의원이 감정이 폭발하면서 몸싸움으로 번졌다.
멱살을 잡고 "야 임마" "**새끼' 등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이 오갔으며, 한 의원은 유리컵을 들고 동료 의원을 위협하는 볼썽사나운 광경이 연출됐다.
의원들의 자질을 의심케하는 행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집행부 공무원들의 얼굴을 향해 서류를 던지고 책상을 두드리며 면박을 주기도 했다.
급기야 예결위원장이 나서 "도가 지나치다"면서 의원들에게 '주의'를 주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 공무원은 "젊은 초선의원들의 의욕적인 의정활동은 이해하지만 나이먹은 공무원들을 부하직원 다루듯해 매우 불쾌감을 느꼈다"면서 "상식이 통하지 않는 의회였다"고 말했다.
parks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