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뉴시스】박상수 기자 = 박철환 전남 해남군수는 군의회의 원전유치 반대와 관련, "군민의 대의기관인 군의회 의견을 존중한다"고 20일 밝혔다.

박 군수는 이날 '해남군민께 드리는 글'을 통해 "지난해 11월26일 한수원에서 원자력 발전소 후보지를 발표한 이후 지금까지 군민들의 많은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군수는 "찬성과 반대 모두 군민들의 소중한 의견이기에 군수로서 우리 군의 미래를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이제는 원전유치 찬반양론에 따른 반복과 갈등 보다는 하나 돼 화합하는 군민과 군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군수는 "8만 군민 모두가 함께 손잡고 우리 고장 해남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걸어 나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면서 "오늘로서 원전유치의 찬반양론이 더 이상 논쟁의 쟁점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해남군의회는 전날 의원간담회를 갖고 한수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원전유치 반대 입장을 공식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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