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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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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F1감사 사실상 마무리…6주간 결과 '촉각'

감사원 F1감사 사실상 마무리…6주간 결과 '촉각'

by 배상현 기자 2011.01.25

【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지난해 12월 시작된 F1 코리아 그랑프리에 대한 감사원의 현장 감사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24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전남 영암에서 개최된 F1코리아 그랑프리에 대한 부실논란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되면서 지난해 12월13일 시작된 감사원 감사가 6주만인 지난 21일 마무리됐다.

감사원은 그동안 F1조직위 사무실이 있는 전남개발공사에 감사장을 마련하고 F1조직위와 전남도, F1대회운영법인 카보 등에 대한 감사를 벌였으며 감사반은 최근 박준영 전남지사에게 감사에 대한 설명을 끝으로 현장감사를 끝낸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F1대회 개최를 전후해 제기된 경주장 건설지연과 마케팅, 홍보, 스폰서 유치, 주관 방송사 선정, 중계권료 협상 등에 대해 전방위 감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당초 3400억 원으로 책정됐던 경주장 공사비가 600여억 원 늘어난 원인에 대해서도 감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감사원 감사는 국회 국제경기특위에 이어, 전남도의회도 감사원 감사청구를 공식적으로 청구한 상태여서 강도높은 감사가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의회는 지난해 12월26일 ▲F1경주장 건설사업비 증액의 적정성 ▲경주장 건설지연, 교통·숙박 등 편의시설 미비 ▲경기진행 관련 안전대책 미흡 ▲경기유치 및 협약의 적정성, 역할분담의 이행여부 ▲마케팅·개최권료, TV중계권료 협상 적정성 여부 등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청구했었다.

감사원은 F1대회 현장 감사는 마무리됐지만, 앞으로 추가적 보완 감사와 정리 등의 과정을 거쳐 감사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문제점이 발견된 부분에 대한 공무원의 징계여부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공무원 징계시효가 2년인 점을 감안하면 F1대회 전후 2년 이전의 상황에 대해서는 징계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감사원이 단순히 의혹이나 문제제기 분야에 대한 지적에 그치지 않고 적자가 계속 예상되는 F1대회에 대한 정책적인 판단이나 권고 등이 나올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감사원 감사에 대해 피감기관인 전남도가 이러쿵 저렁쿵 말할 수 없는 입장이다"고 말했다.

prax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