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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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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몽골 사막화 '구원투수'

전남도, 몽골 사막화 '구원투수'

by 송창헌 기자 2011.02.18

【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전남도가 몽골 사막화 방지를 위해 구원투수를 자청했다.

전남도는 17일 "몽골 돈드고비주(州)와 사막화 방지를 위해 나무심기나 농작물 수리시설 지원, 전남산 친환경 농수산물 공급 등 가능한 대안을 찾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입장은 지난 16일 박준영 전남도지사와 찬드마니(D.Chandmani) 돈드고비 주지사간의 면담 과정에서 큰 틀에서 논의됐다.

박 지사는 이 자리에서 "돈드고비의 사막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는 몽골, 돈드고비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적인 문제인 만큼 사막화를 막기 위해 나무심기 사업 등 전남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필요할 경우 전남지역 농축산업 기술자들도 파견하고 양 지역간 관광객 교류 활성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한 "전남 도내 몽골인수가 729명으로 최근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며 전남 거주 몽골인들에 대한 지원 의사도 전했고, 돈드고비의 풍부한 천연 광물자원(우라늄, 비철 등)에 대한 공동개발 방안도 논의됐다.

찬드마니 주지사는 감사의 뜻과 함께 몽골 혁명기념일(7월11일)에 맞춰 매년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열리는 '나담축제'에 박 지사가 참석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고, 박 지사는 "가능한 한 참석하겠다"고 화답했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