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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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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상생발전 공동선언…광주공항 국내선 일단락

광주·전남 상생발전 공동선언…광주공항 국내선 일단락

by 구길용 기자 2011.03.11

【광주=뉴시스】안현주 기자 = 강운태 광주시장과 박준영 전남지사가 10일 오전 광주시청사 중회의실에서 열린 '광주·전남 광역행정협의회'에 참석해 공동합의문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hj@newsis.com 2011-03-10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광주시와 전남도는 10일 공동협력사업과 SOC 확충, 대규모 행사개최 등에 적극 협력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7개 항의 공동합의문을 발표했다.

또 논란이 돼왔던 광주공항 국내선 이전은 당분간 국내선을 그대로 존치하되, 무안공항 국제선 활성화에 더 집중하기로 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이날 오전 11시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강운태 광주시장과 박준영 전남지사, 시·도 실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전남 광역행정협의회'를 갖고 '광주·전남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합의문'을 발표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이날 합의문을 통해 무안국제공항이 서남권의 거점공항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호남고속철도 무안국제공항 경유를 정부에 공동건의하는 등 '무안국제공항 조기 활성화'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광주공항 국내선은 2014년 KTX 개통 때까지 그대로 유지한 채 더이상 요구하지 않고, 대신 무안공항 활성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광주공항 국내선 이전을 둘러싸고 끊임없이 야기됐던 시-도간 갈등이 일단락된 것으로 해석된다.

광주지역 일부에서 요구하고 있는 군공항 무안이전 문제는 국방부가 먼저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무안공항 개항 이후 광주공항 국내선 이전은 이미 약속된 사항이지만, KTX가 개통되면 국내선의 의미가 없어지는 만큼 큰 개념을 두지(요구하지) 않을 방침이다"며 "지난해 상반기부터 점차 승객이 늘어나고 있는 무안국제공항 국제선의 활성화에 집중할 것이다"고 말했다.

강운태 광주시장도 "무안공항은 반드시 서남해안 국제공항으로 발전돼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중앙정부가 무안공항 활성화와 관련된 약속을 먼저 지켜야 한다"며 "광주시도 해외 순방시 무안국제공항을 이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이 날 합의문을 통해 영산강의 수질오염문제가 더이상 방치되지 않도록 수질개선과 자연생태계 복원을 위해 협의하고 환경기초시설 설치 등에 대한 국비지원비율의 상향조정, 광주천 수질개선을 위한 종합대책 추진 등을 중앙정부에 공동으로 촉구하기로 했다.

시·도는 또 탄소배출권 거래소 유치 및 스마트그리드 클러스터 구축사업, 2012세계한상대회 공동유치, 광주전남 공동산업단지 조성, 경전선 복선전철화, 광주∼화순·나주간 광역철도 건설, 광주권 주변 도시외곽 순환도로,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노선연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011도시환경협약 광주정상회의와 2011국제인권평화도시 네트워킹, 2011광주디자인비엔날레, 2015하계U대회,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 2012여수세계박람회, 2012국제농업박람회,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등 국제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키로 했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광주시와 전남도는 한뿌리로, 5+2광역경제권, 수도권 규제완화 등 정부정책에 대응하고 공동사업을 추진하는데 적극 협력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협의회가 시도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광주와 전남이 상생하는데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광주시와 전남도가 이견이 있을 수 있고 합의가 가능한 부분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상생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며 "국제행사와 산업 분야에서 시도가 공동으로 추진하면 시너지효과가 클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민선5기 첫 광역행정협의회는 지난 2006년 7월 이후 5년여만에 개최됐다.

kykoo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