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민과 만남' 국내선 이전·개발이익금 쟁점
'무안군민과 만남' 국내선 이전·개발이익금 쟁점
by 박상수 기자 2011.03.23
【무안=뉴시스】박상수 기자 = 22일 오전 전남 무안군청에서 열린 '박준영 전남도지사와 무안군민과의 만남'에서는 무안공항 활성화와 남악지구 개발이익금 배분 등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광주시와 광역행정협의회에서 박준영 전남지사의 광주공항 국내선 이전에 대한 발언과 남악지구 개발사업의 완료를 앞두고 개발이익금 배분에 묵묵부답인 전남개발공사에 대한 무안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표출됐다.
박일상(64) 무안군번영회장은 "광주공항의 국내선 이전에 대해 박 지사가 향후 논의하지 않겠다는 발언은 무안공항 활성화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며 "새만금 개발과 맞물려 군산공항에 국제선이 유치될 경우 무안공항과 광주공항은 자멸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 회장은 이어 "광주공항 국내선의 무안공항 이전에 대한 전남도의 기본 입장과 활성화 방안에 대한 대안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또 정해전(67) 무안사랑포럼 대표는 "오는 11월 준공시점에 맞춰 남악신도시 개발에 따른 막대한 이익금은 응당 배분돼야 할 것"이라며 "개발이익금 배분없이 주객이 전도된다면 8만 군민은 강한 물리적인 행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남악지구 개발이익금 배분을 두고 불만을 드러냈다.
박 지사는 광주공항 국내선 이전과 관련, 2014년 KTX의 광주 개통 이후 국내선 항공수요의 감소로 "의미가 없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박 지사는 "국내선 이전은 정부의 결정사항으로 이를 두고 전남도와 광주시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대구가 KTX개통 이후 이용객이 급감한데 이어 2단계 개통 후 울산과 부산도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이어 "SOC사업은 10년이 아닌 50~100년을 보고 추진돼야 한다"면서 "KTX의 무안공항 경유를 줄기차게 건의하고 있다. 사업비 절감을 위해 노선을 수정할 경우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며 KTX의 무안공항 경유의 필요성에 무게를 두었다.
박 지사는 무안공항 활성화의 방안으로 저가항공의 취항과 항공화물 유치, 국가간 항공협정 시 무안공항 이원권 배분 요청을 통한 국제선 확보, 항공 수리창으로서의 역할 등을 제시했다.
또 박 지사는 남악신도시 개발이익금에 대해선 "개발공사가 준비하고 있는 오룡지구 개발사업도 무안군의 일"이라며 "현재로서는 개발이익금 산출이 힘든 상황으로 파악해 보겠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보였다.
박 지사는 이 날 군민과의 만남에 이어 현경면의 전남서남부채소농협과 ㈜대명건해 등 현장방문을 실시, 주민의견을 수렴했다.
parkss@newsis.com
광주시와 광역행정협의회에서 박준영 전남지사의 광주공항 국내선 이전에 대한 발언과 남악지구 개발사업의 완료를 앞두고 개발이익금 배분에 묵묵부답인 전남개발공사에 대한 무안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표출됐다.
박일상(64) 무안군번영회장은 "광주공항의 국내선 이전에 대해 박 지사가 향후 논의하지 않겠다는 발언은 무안공항 활성화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며 "새만금 개발과 맞물려 군산공항에 국제선이 유치될 경우 무안공항과 광주공항은 자멸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 회장은 이어 "광주공항 국내선의 무안공항 이전에 대한 전남도의 기본 입장과 활성화 방안에 대한 대안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또 정해전(67) 무안사랑포럼 대표는 "오는 11월 준공시점에 맞춰 남악신도시 개발에 따른 막대한 이익금은 응당 배분돼야 할 것"이라며 "개발이익금 배분없이 주객이 전도된다면 8만 군민은 강한 물리적인 행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남악지구 개발이익금 배분을 두고 불만을 드러냈다.
박 지사는 광주공항 국내선 이전과 관련, 2014년 KTX의 광주 개통 이후 국내선 항공수요의 감소로 "의미가 없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박 지사는 "국내선 이전은 정부의 결정사항으로 이를 두고 전남도와 광주시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대구가 KTX개통 이후 이용객이 급감한데 이어 2단계 개통 후 울산과 부산도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이어 "SOC사업은 10년이 아닌 50~100년을 보고 추진돼야 한다"면서 "KTX의 무안공항 경유를 줄기차게 건의하고 있다. 사업비 절감을 위해 노선을 수정할 경우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며 KTX의 무안공항 경유의 필요성에 무게를 두었다.
박 지사는 무안공항 활성화의 방안으로 저가항공의 취항과 항공화물 유치, 국가간 항공협정 시 무안공항 이원권 배분 요청을 통한 국제선 확보, 항공 수리창으로서의 역할 등을 제시했다.
또 박 지사는 남악신도시 개발이익금에 대해선 "개발공사가 준비하고 있는 오룡지구 개발사업도 무안군의 일"이라며 "현재로서는 개발이익금 산출이 힘든 상황으로 파악해 보겠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보였다.
박 지사는 이 날 군민과의 만남에 이어 현경면의 전남서남부채소농협과 ㈜대명건해 등 현장방문을 실시, 주민의견을 수렴했다.
parks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