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기초의원 60.7% 재산 증가…1억 이상↑ 27명
전남 기초의원 60.7% 재산 증가…1억 이상↑ 27명
by 송창헌 기자 2011.03.31
【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전남도내 기초의회 의원 10명 중 6명 꼴로 지난해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억원 이상 증가한 의원도 27명에 달했다.
30일 전남도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에 발표한 전남지역 기초의원 신고대상자 243명의 재산등록현황에 따르면 재산이 증가한 의원은 148명, 감소한 의원은 95명이다. 2010년도 증가율(69%)보다는 10%p 가까이 감소했다.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의원은 광양시의회 정현완 의원으로 13억6562만원 증가했고, 가장 많이 줄어든 의원은 순천시의회 이종철 의원으로 6억4957만원 감소했다.
재산이 불어난 의원 중 1억원 이상 증가한 의원은 27명에 달했고, 정 의원을 비롯해 임용수(함평)·최병찬(영암)·이종록(해남)·전정철(담양)·최홍림(목포)·최설희(고흥) 의원 등 7명은 3억원 이상 불어났다.
반면 1억원 이상 감소한 의원은 26명에 달했고, 이 가운데 6명은 "3억원 이상 줄었다"고 신고했다.
도내 기초의원 가운데 최고 재산가는 박정채 여수시의원으로 50억9824만원을 신고했으며, 박 의원은 3억8200여만원 증가했으나 건물 신축차입금으로 채무가 늘어난 것이 주된 요인이다.
신고액이 가장 적은 의원은 문길선 구례군의원으로 마이너스 4억6287만원이다. 전체적으로는 2458만원 증가했으나 6억여원의 금융권 채무 탓에 빚더미를 벗어나지 못했다.
함께 재산을 공개한 김주열 전남개발공사 사장은 종전 13억9256만원에서 14억4196만원으로, 4939만원 증가했다.
주요 증가요인으로 의정비나 급여저축 등 예금증가와 건물·토지 등 부동산 가격 상승, 상속 등이며 감소요인은 펀드·주식 평가액 하락과 채무상환, 생활비 증가 등으로 분석됐다.
전남도는 신고결과를 토대로 금융기관이나 국세청 등 관계 기관에 본인과 직계 존비속의 예금, 채무액, 토지 등의 재산 소유 여부를 조회해 허위·누락 신고한 사실이 확인되면 보완명령이나 경고, 시정 조치 등의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한편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발표한 올해 고위 공직자 재산공개 결과, 광주·전남 공직자 가운데 63%의 재산이 늘어났다. 박준영 전남지사의 경우 19억1340만원으로 1년 새 4억6740만원 증가했고, 첫 직선제교육감인 장만채 교육감도 선거비용 보전금으로 금융기관 채무액의 상당 부분을 해결하면서 마이너스 상태(-1억7022만원)던 재산이 4억268만원으로 5억7291만원 불어났다.
goodchang@newsis.com
30일 전남도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에 발표한 전남지역 기초의원 신고대상자 243명의 재산등록현황에 따르면 재산이 증가한 의원은 148명, 감소한 의원은 95명이다. 2010년도 증가율(69%)보다는 10%p 가까이 감소했다.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의원은 광양시의회 정현완 의원으로 13억6562만원 증가했고, 가장 많이 줄어든 의원은 순천시의회 이종철 의원으로 6억4957만원 감소했다.
재산이 불어난 의원 중 1억원 이상 증가한 의원은 27명에 달했고, 정 의원을 비롯해 임용수(함평)·최병찬(영암)·이종록(해남)·전정철(담양)·최홍림(목포)·최설희(고흥) 의원 등 7명은 3억원 이상 불어났다.
반면 1억원 이상 감소한 의원은 26명에 달했고, 이 가운데 6명은 "3억원 이상 줄었다"고 신고했다.
도내 기초의원 가운데 최고 재산가는 박정채 여수시의원으로 50억9824만원을 신고했으며, 박 의원은 3억8200여만원 증가했으나 건물 신축차입금으로 채무가 늘어난 것이 주된 요인이다.
신고액이 가장 적은 의원은 문길선 구례군의원으로 마이너스 4억6287만원이다. 전체적으로는 2458만원 증가했으나 6억여원의 금융권 채무 탓에 빚더미를 벗어나지 못했다.
함께 재산을 공개한 김주열 전남개발공사 사장은 종전 13억9256만원에서 14억4196만원으로, 4939만원 증가했다.
주요 증가요인으로 의정비나 급여저축 등 예금증가와 건물·토지 등 부동산 가격 상승, 상속 등이며 감소요인은 펀드·주식 평가액 하락과 채무상환, 생활비 증가 등으로 분석됐다.
전남도는 신고결과를 토대로 금융기관이나 국세청 등 관계 기관에 본인과 직계 존비속의 예금, 채무액, 토지 등의 재산 소유 여부를 조회해 허위·누락 신고한 사실이 확인되면 보완명령이나 경고, 시정 조치 등의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한편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발표한 올해 고위 공직자 재산공개 결과, 광주·전남 공직자 가운데 63%의 재산이 늘어났다. 박준영 전남지사의 경우 19억1340만원으로 1년 새 4억6740만원 증가했고, 첫 직선제교육감인 장만채 교육감도 선거비용 보전금으로 금융기관 채무액의 상당 부분을 해결하면서 마이너스 상태(-1억7022만원)던 재산이 4억268만원으로 5억7291만원 불어났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