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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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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수 경찰 출석…警 "업무상 배임" 중점 수사

강진군수 경찰 출석…警 "업무상 배임" 중점 수사

by 구용희 안현주 기자 2011.04.04

【광주=뉴시스】안현주 기자 = 군민장학회 기금 조성과 관련 광주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황주홍 전남 강진군수가 1일 오전 광주 광산구 광주경찰청 앞에서 지지자들의 격려를 받으며 출석하고 있다. 이날 광주경찰청사 앞에는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과 이부영 전 국회의원 등 황 군수 지지자 400여 명과 언론사 취재진 50여 명이 모여 들어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ahj@newsis.com 2011-04-01 【광주=뉴시스】구용희 안현주 기자 = 군민장학재단 기금 조성과 관련, 황주홍 전남 강진군수가 1일 광주경찰에 출석했다.

황 군수는 이날 오전 10시20분께 광주경찰청사 입구에 도착, 차에서 내린 뒤 미리 대기하고 있던 군민 400여명의 지지속에 50여m를 걸어서 들어왔다.

황 군수는 조사에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돈을 먹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것이 죄가 돼서야 되겠느냐"고 반문한 뒤 "돈 먹고 열심히 안할 때 따끔한 질책을 받는 것이 당연한 이치이자 참된 지방자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황 군수는 청사 4층 진술녹화실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황 군수를 상대로 감사원이 고발한 기부금품법 위반과 함께 직원남용 등의 혐의에 대해 장시간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특히 장학재단 이사장 신분인 황 군수의 업무상 배임 혐의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재단 설립에서부터 운영과정 전반에 있어서의 법적하자와 함께 장학기금 상당액이 본래 용도 이외에 사용된 것으로 보고, 해당 부문에 대한 집중 신문을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1000페이지를 훌쩍 뛰어 넘는 방대한 수사기록과 함께 신문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경찰은 황 군수가 동의한다면 이날 밤 자정까지 조사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이부영 전 국회의원, 정찬용 전 청와대 수석은 같은 날 광주경찰청에 출석하는 황 군수의 곁을 지키기도 했다.

광주경찰은 군민장학기금 조성과정에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두고 2차례에 걸쳐 강진군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으며, 군도 감사원의 감사에 이은 2차례의 경찰 수사에 대해 '도(道)를 넘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persevere9@newsis.com
ahj@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