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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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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광주-목포, 36년 걸린 호남선복선 푸대접 연장"

"KTX 광주-목포, 36년 걸린 호남선복선 푸대접 연장"

by 배상현 기자 2011.04.05

【광주=뉴시스】배상현 기자 = 민주당 전남도당은 4일 "호남고속철(KTX) 광주~목포구간이 기존 노선을 활용한다는 점은 납득하기 힘들다"면서 "이 같은 결정은 호남선철도복선화가 무려 36년이란 세월이 걸려 완성됐던 것처럼 결국 ‘호남푸대접의 연장선’이라 해석해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부는 다시 한번 냉철히 생각해야 한다. 부산까지 경부고속철이 신선(新線)으로 서둘러 추진됐지 않았던가. 우리는 그 사실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면서 "목포까지도 신선으로 추진해 조기 완공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야 지역차별이란 그 지긋지긋한 논란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음을 깨닫길 바란다"면서 " 350만 광주·전남인들은 분통한 마음을 가눌 길 없다. 이명박 정부가 또다시 호남고속철에서 경부고속철과 다른 잣대를 적용했다는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이명박 대통령이 후보시절 조기 완공하겠다던 공약이 진즉 집권 초기에 공염불로 끝난 점도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면서 "광주-목포구간을 저속철로 전락시키려 든다면 현 여권이 수차례 광주전남을 방문해 호남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외쳐온 그 다짐들에 대한 진정성을 누가 믿을 수 있겠는가"고 밝혔다.

prax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