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연대 어쩌라고' 박지원 대표 순천국회의원 후보 지원 논란
'야권연대 어쩌라고' 박지원 대표 순천국회의원 후보 지원 논란
by 송창헌 기자 2011.04.12
【순천=뉴시스】김석훈 기자 =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의 4·27순천보궐선거 민주당 소속 후보 선거사무실 방문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당이 4·27순천국회의원보궐선거 무공천 방침을 사실상 결정한 가운데 당 대표의 예비후보선거사무소 방문과 선거관계자 격려가 타당했는지 여부가 논란의 핵심이다.
11일 전 정무수석을 지낸 조순용 후보는 "박지원 원내대표가 선거사무실 개소식이 열린 9일 선거사무소를 뒤늦게 방문해 선대본부장을 비롯해 고문단, 사무장, 김충연 순천지역위원회 협의회장과 1시간30분가량 환담했다"면서 "이 자리에서 대표는 민주당의 무공천 입장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또 "박 대표에게 무공천 결정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고 무소속으로 당선돼 복당하겠다는 뜻을 전달했으며 박 대표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 박 대표가 이미 야권연대에 반발했을 뿐만 아니라 탈당까지 예고한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실 방문이 적절했는지 여부가 뜨거운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실제로 이날 조 후보 사무실개소식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민주당 김동철 의원을 비롯해 광주지역 시의원과 구의원은 전날 민노당의 비난성명과 함께 지적성 여론이 나돌자 참석을 취소하기도 했다.
민주노동당은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의 조순용 선본 방문 유감이다' 성명서를 통해 "민주당 박 대표가 무소속 출마를 앞두고 있는 후보 선거사무실을 방문해 당의 무공천 입장에 양해를 구하고 후보를 격려하는 것은 신중치 못한 행동이었다"고 비난수위를 높였다.
김선동 후보는 "민주당의 순천 무공천 방침은 자당의 일개 선거 지침이 아니라 야권에 대한 약속이며 국민에 대한 약속"이라며 "당의 방침에 반발해 탈당할 예정인 특정 후보의 사무실을 찾아 격려한 것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적절치 못한 행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 후보는 "민노당은 협박정치 작태를 중단하라"고 맞받았다.
조 후보는 "김동철 의원이 개소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민노당이 불참토록 종용했다"며 "선거 사무소는 누구나 자유롭게 찾아 격려할 수 있는 공간이며 이를 막는 것은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반민주적 작태"라고 비판했다.
강모(52)씨는 "박지원 원내대표의 방문을 놓고 후보들 마다 아전인수 격 해석을 내놓고 있지만 정작 시민들은 야권연대를 위해 순천지역 무공천을 결정한 민주당의 진정성이 무엇인지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12일과 13일 후보등록에 앞서 순천지역 민주당 후보 6명 가운데 안세찬 후보가 사퇴하고 나머지는 탈당계 제출후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양일간 구희승, 박상철, 조순용, 허상만, 허신행 후보는 각각 기자회견을 열어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못 박을 예정이다. 이중 일부 후보는 시도의원 지지선언 기자회견을 통해 세 과시에 나설 전망이다.
kim@newsis.com
민주당이 4·27순천국회의원보궐선거 무공천 방침을 사실상 결정한 가운데 당 대표의 예비후보선거사무소 방문과 선거관계자 격려가 타당했는지 여부가 논란의 핵심이다.
11일 전 정무수석을 지낸 조순용 후보는 "박지원 원내대표가 선거사무실 개소식이 열린 9일 선거사무소를 뒤늦게 방문해 선대본부장을 비롯해 고문단, 사무장, 김충연 순천지역위원회 협의회장과 1시간30분가량 환담했다"면서 "이 자리에서 대표는 민주당의 무공천 입장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또 "박 대표에게 무공천 결정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고 무소속으로 당선돼 복당하겠다는 뜻을 전달했으며 박 대표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 박 대표가 이미 야권연대에 반발했을 뿐만 아니라 탈당까지 예고한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실 방문이 적절했는지 여부가 뜨거운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실제로 이날 조 후보 사무실개소식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민주당 김동철 의원을 비롯해 광주지역 시의원과 구의원은 전날 민노당의 비난성명과 함께 지적성 여론이 나돌자 참석을 취소하기도 했다.
민주노동당은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의 조순용 선본 방문 유감이다' 성명서를 통해 "민주당 박 대표가 무소속 출마를 앞두고 있는 후보 선거사무실을 방문해 당의 무공천 입장에 양해를 구하고 후보를 격려하는 것은 신중치 못한 행동이었다"고 비난수위를 높였다.
김선동 후보는 "민주당의 순천 무공천 방침은 자당의 일개 선거 지침이 아니라 야권에 대한 약속이며 국민에 대한 약속"이라며 "당의 방침에 반발해 탈당할 예정인 특정 후보의 사무실을 찾아 격려한 것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적절치 못한 행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 후보는 "민노당은 협박정치 작태를 중단하라"고 맞받았다.
조 후보는 "김동철 의원이 개소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민노당이 불참토록 종용했다"며 "선거 사무소는 누구나 자유롭게 찾아 격려할 수 있는 공간이며 이를 막는 것은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반민주적 작태"라고 비판했다.
강모(52)씨는 "박지원 원내대표의 방문을 놓고 후보들 마다 아전인수 격 해석을 내놓고 있지만 정작 시민들은 야권연대를 위해 순천지역 무공천을 결정한 민주당의 진정성이 무엇인지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12일과 13일 후보등록에 앞서 순천지역 민주당 후보 6명 가운데 안세찬 후보가 사퇴하고 나머지는 탈당계 제출후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양일간 구희승, 박상철, 조순용, 허상만, 허신행 후보는 각각 기자회견을 열어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못 박을 예정이다. 이중 일부 후보는 시도의원 지지선언 기자회견을 통해 세 과시에 나설 전망이다.
k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