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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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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정 '해명과 변명' 일관... 빈축"

"목포시정 '해명과 변명' 일관... 빈축"

by t신안신문 2011.04.14

공개 행정 표방한 목포시 밀실행정 비난, 해명 일관 불신 자초 목포시가 각종 현안에 대해 밀실에서 추진하다 시의회와 시민단체 등이 문제를 제기하면 해명하는 식으로 대응해 빈축을 사고 있다. 목포시의회와 시민·사회단체에 따르면 지역의 가장 큰 현안인 장사시설 설치, 학교급식 재료 문제, 고하대교 대체우회도로 건설, 세라믹 산단, 공공기관 이탈에 따른 원도심 공동화 문제 등에 대해 목포시가 미리 시민들에게 알려 이해를 구하기보다는 문제가 생긴 뒤 일회성 해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 목포시청 ©신안신문사 민노당 목포시위원회가 목포시의 세라믹산업단지 조성 사업과 관련해 편법적인 조성원가 산정, 무분별한 지방채 발행 등 관련 법령을 어겼다는 주장을 제기하며 주민감사청구를 하겠다고 밝히자 시는 기자회견을 자청해 조성원가 산정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앞서 업무처리 미숙에 밀실 행정이란 지적을 받은 장사시설 설치 사업은 더욱 가관이다.

입찰 공고를 낸 뒤 두 번이나 입찰 기준을 바꿔 재공고한데다가 1천여 명이 반대 민원을 냈지만 뭉개버린 이 사업 역시 일부 시의원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의혹이 증폭되자 부랴부랴 해명에 나섰다.

담당 국장이 기자회견에서 "한 점 의혹이 없다. 담당 직원이 평가항목 점수 계산을 잘못해 빚어진 일이다"고 진화에 나섰고, 밀실에서 밀어붙이려던 화장로 선정 계획을 연기하는 촌극을 빚었다.

이와 함께 원도심 활성화를 최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시가 북교동 신안군청과 법원·검찰청이 4~5월에 압해도와 옥암동으로 이전할 계획인데도 손놓고 있다가 지난달 열린 임시회에서 시정질문을 받고서야 특별한 대책이 없음을 실토하는 등 우왕좌왕하고 있다.

또 내년 4월 개통예정인 고하대교 대체도로, 학교급식 재료 문제도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지자 추진 일정을 조정하는 등 해명 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시민들은 시가 현안 사업에 대해 의회와 시민에게 정확히 알리기보다 밀실에서 추진하다 문제가 생기면 해명하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꼬집고 있다.
/인터넷신안신문( http://s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