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TK피 발언…국민 갈등 조장”
“대통령 TK피 발언…국민 갈등 조장”
by 김일호기자 2011.04.14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CBS와 인터뷰에서 강조 “선관위, 정당 연설 가위질…유신5공시절?”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4.27 재보선에 대해 “밑바닥 선거민심은 지금은 정중동이지만 이명박 정부의 실정에 굉장히 화가 나 있다”며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4일부터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원내대표는 12일 아침 CBS ‘변상욱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아직까지 예비후보로 등록된 후보들만 운동을 하기 때문에 내용을 파악하기 힘들다”며 “현재 언론의 보도를 믿을 수밖에 없지만 여론조사는 2006년에 나온 전화번호를 갖고 하고 있기 때문에 정확도가 있을까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4.27 재보선에 대해 “밑바닥 선거민심은 지금은 정중동이지만 이명박 정부의 실정에 굉장히 화가 나 있다”며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4일부터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원내대표는 12일 아침 CBS ‘변상욱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아직까지 예비후보로 등록된 후보들만 운동을 하기 때문에 내용을 파악하기 힘들다”며 “현재 언론의 보도를 믿을 수밖에 없지만 여론조사는 2006년에 나온 전화번호를 갖고 하고 있기 때문에 정확도가 있을까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 박지원 의원 ©SBC신안방송박 원내대표는 선관위의 태도에 대해 “선관위는 부재자신고를 해서 투표를 많이 하자는 캠페인을 하지 않았다”며 “선관위가 못하게 하는 것은 자기들이 할 일을 하지 않기 때문에 민주당이 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모 라디오에 야당 대표연설을 했는데 어제 밤에 선관위가 ‘좋은 정당 좋은 후보에게 투표하는 것이 행동하는 양심’ 등의 내용을 가위질 해서 방송내용이 앞뒤 문맥이 맞지 않고 이상하게 끝났다”며 “선관위의 작태가 유신5공시절로 돌아갔다고 볼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상득 의원의 ‘대통령 TK 피’ 발언에 대해 “대통령은 특정지역이나 특정정당의 지지를 받아 당선되더라도 당선되면 대한민국 대통령”이라고 전제하고 “그런데 TK의 피가 흐른다고 하면 다른지역 사람들은 딴나라 국민들인가”라며 “아주 부적절한 말씀으로 국민들은 물가, 전월세, 일자리, 방사능으로 분노하고 있는데 화합하고 좋은 의미의 말을 해야 할 분들이 또다른 갈등을 일으키는 것은 극히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예산도 이명박 정부가 3년째 날치기를 했고 그때 형님예산이라고 비판하니까 펄쩍 뛰었는데 이제 형님예산을 자랑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럼 다른 지역 딴나라 국민들이 얼마나 소외감을 느끼겠는가”라며 “국민을 우습게 알고 무시하는 작태”라고 거듭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선공약인 동남권신공항을 일찍 결정하지 않고 배신행위를 했기 때문에 TK지역이 분노한 것이고 과학비즈니스벨트도 대통령 공약은 충청도인데 이번에 이상한 소리가 나온다”며 “예산도 형님예산이지만 과학비즈니스벨트도 형님벨트로 만들려고 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공약을 안 지켜서 화를 내면 또 다른 거짓말로 다른 것을 해준다고 하는데 경제성이 없어서 안한다면 진솔하게 사과해야지 윗돌 빼서 아랫돌 막는 것은 국정 난맥”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현재 세종시, 과학비즈니스벨트, 반값등록금, 동남권신공항 등 공약을 믿지 못하는데 대통령 말을 국민이 못 믿는다면 얼마나 불행한 국가인가”라며 “이명박 대통령이 이런 것을 솔직하게 인정해야지 이런 때 분당을 선거를 위해 권력투쟁을 하고 재보선에 개입하고 정권재창출을 하겠다고 하고, 신공항도 청와대 수석들을 고향에 보내 달래기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조순용 후보 사무실 방문에 대해 “조순용 후보는 아직 민주당을 탈당하지 않았고 등록 때까지는 민주당 예비후보”라고 전제하고 “지난 토요일 44명의 민주당 국회의원이 김해에서 선거캠페인을 하고 김해에서 밤 늦게 출발해 제 지역구인 목포로 가는 길에 경유지인 순천에 밤 10시40분경 들렀다”며 “KBS정치부 기자로 정무수석으로 함께 일했던 조순용 후보에게 인간적으로 정치적으로 민주당이 무공천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이해해달라고 말하고 왔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김해을 단일화에 대해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야권 단일후보가 탄생되면 민주당에서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선거운동을 해서 꼭 당선시켜 이명박 정부를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 인터뷰 <요약>
-요새 인사말 유행으로 ‘몸속에 무슨 피가 흐르십니까’라고 묻는 게 유행인데 박 대표님은 무슨 피가 흐르신다고 생각하십니까?
▲대한민국 피가 흐릅니다. 대통령만 TK피가 흐르죠.
-그게 무슨 뜻일까요? 이상득 의원이 한 발언, 대통령은 TK피가 흐른다,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아주 부적절한 말씀입니다. 대통령은 특정지역이나 특정정당의 지지를 받아서 당선이 되더라도 대통령에 당선되면 대한민국 대통령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TK피가 흐른다’고 하면 다른 지역 사람들은 그럼 딴나라 국민들이 되겠습니까? 예산이나 인사가 지금 현재 같은 피 지역 사람으로만 흘러가는 현실인데 지금 국민은 얼마나 분노하고 있습니까. 물가, 전월세란, 일자리, 방사능 물질, 힘 안 드는 게 없습니다. 그런데 자꾸 화합하고 좋은 의미로 말씀해 주셔야 할 분들이 대통령 피는 TK피다, 라고 하는 것은 또 다른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말씀으로 아주 유감스러운 말씀입니다.
-이상득 의원이 한 말 중에 머릿속에 남아있는 것은 ‘예전에 대구에 대한 정부 지원은 수천만원 수준이었는데 이명박 정부 들어서 이게 4조원 가까지 되지 않았느냐, 경북은 2조원 수준이었는데 이게 8조원 가까이 되었다’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국정조사감 아닙니까?
▲예산 지원을 자기가 그렇게 받아갔다는 것을 자랑한거죠. 작년도 국회에서 이명박 정부는 3년째 날치기 처리를 했습니다. 예산을. 그럴 때 제가 형님예산이라고 했을 때 펄쩍 뛰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대구 2조, 수천억에서 경북 8조 이렇게 형님예산이 가져갔다고 하는 것을 자랑하는 것이죠. 그러면 다른 지역 딴나라 국민은 얼마나 소외감을 느끼겠습니까. 이건 너무 국민을 우습게 알고 무시하는 작태로 밖에 볼 수 없습니다.
-한나라당에서는 이러한 이야기 나올 때마다 박지원 원내대표 쪽도 예산을 많이 가져갔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글쎄요. 얼마 가져갔는지 보십시오. 저희는 없습니다. 그러고 제가 쪽지예산? 그런 거 없습니다.
-근데 이상득 의원께서 한 말씀 중에 조금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이 대구․경북 사람들이 대통령을 고향사람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이 대통령의 지금 약점이다. 라고 했는데 이 이야긴 또 무슨 뜻일까요?
▲이번에 동남권 신공항 선거 때 공약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대구․경북 분들은 밀양으로 부산․경남 분들은 가덕도로 서로 유치경쟁을 하다가 실사 딱 하루하고 그 다음날 경제성 없다고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대선 공약을 하셨으면 철저한 검토를 해서 일찍 결정을 해 줘야지 가뜩 아무리 선거라고 하지만 대통령 스스로도 말씀하셨지 않습니까. 공약은 표 받기 위해서 하는 것이지 지키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배신행위를 하기 때문에 TK지역 분들이 분노하니까 또 가셔서 하신다는 말씀이 그렇게 하셔서 되겠습니까. 지금 과학비즈니스벨트만 하더라도 대통령 공약은 충청도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또 이상한 소리가 나오지 않습니까. 또 TK지역으로 일부가 간다, 예산도 형님예산이지만 과학비즈니스벨트도 형님벨트 만들려고 하는 겁니다. 그러니깐 공약했다가 안 지키면 또 화내면 또 거짓말로 다른 거 해주겠다고 하고 이러면 안 된다, 이겁니다. 경제성 없으면 안 해야죠. 그리고 안하려면 진솔하게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자초지종을 설명해서 국민을 이해시켜야지 윗돌 빼서 아랫돌 막고 아랫돌 빼서 윗돌 막으면 국정난맥입니다.
-정부가 그런 비난을 사면서도 원안을 취소하고 꼭 대가를 쪼개서 나누려고 한다거나 취소한다거나 하는 것은 순전히 정략적인 의도에서, 또는 형님예산 때문에 그렇다는 말씀이군요.
▲네, 그렇습니다. 지금 그러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얼마 전에 교섭단체 대표연설 하시면서 대통령은 정치에서 손을 떼라, 이렇게 경고도 하셨고 거기에 따라서 주변 문제를 정리해라. 스스로 고해성사를 하라고 하셨는데 주변문제는 뭘 이야기하신 겁니까?
▲제가 구태여 설명하지 않더라도 국민이 잘 알고 있습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그건 제가 말씀을 아끼겠습니다.
-스스로 고해성사를 하라는 것도 역시 그러한 것과 관련해서 반성을 하라, 뭐 이런 뜻이 됩니까?
▲네, 그렇습니다. 지금 현재 얼마나 많은 공약들이 세종시, 과학비즈니스벨트, 반값 등록금, 신공항 믿지를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대통령의 말씀을 국민이 못 믿는다고 하면 얼마나 불행한 국가 입니까. 이러한 것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대통령께서 이제 사실상 일 하시려면 1년 반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때 왜 분당을 선거를 위해서 그렇게 권력투쟁을 하고 4.27 재보궐 선거에 개입하시고 정권 재창출을 청와대에서 어떻게 하겠다, 이번만 하더라도 신공항만 하더라도 청와대 수석들 고향에 보내서 달래기하고 이러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겁니다.
-‘8563’님 비롯해서 주변정리라고 하는 것은 친인척 비리를 이야기 하는 것이냐고 박 대표께 여쭤오는데?
▲네, 친인척과 주변 측근들입니다.
-문제가 있으면 지금 빨리 정리해라?
▲네, 그렇게 하셔야 성공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성공하셔야 대한민국이 잘 되는 겁니다.
-재보궐 선거 일단 여쭤봐야겠습니다. 오늘 아침에 보고를 혹시 받으셨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부 신문사가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김해을은 오히려 걱정이 없어 보이는데 강원도 쪽은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습니다. 지금 전략을 어떻게 짜고 계십니까?
▲저도 어제 강원도에 다녀왔습니다. 분당, 김해 많이 다녔습니다만 아직까지 예비후보로 등록된 후보들만 선거운동을 하기 때문에 그 내용을 잘 파악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현재 언론의 보도를 믿을 수밖에 없지만 여론조사만 하더라도 KT에서 2006년도에 나온 전화번호부를 가지고 여론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꼭 그렇게 정확도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갖고요. 아무래도 지금은 밑바닥은 이명박 정부의 실정, 특히 물가, 전월세, 구제역, 실업란, 이런 것을 가지고 굉장히 화가 나 있습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4일부터 좀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데 지금은 사실상 정중동으로 봐야합니다.
-민주당이 부재자 투표를 독려하는 광고를 하려다가 선관위가 일단 한나라당의 제안을 받아들여 중단하게 되었는데 불공정하다고 보십니까?
▲그렇습니다. 부재자 신고해서 투표를 많이 하자는 것을 선관위가 민주당에 못하게 하는 것은 자기들이 할일을 못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이 하는 겁니다. 선관위는 한번도 그런 캠페인을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오늘 아침에 약간 기분이 안 좋은데요. 모 라디오에 야당 대표연설을 했습니다. 그런데 ‘좋은 정당에 좋은 후보에 투표하는 것이 행동하는 양심입니다. 4.27 보궐선거는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심판하는 날입니다’ 이런 내용을 어제 밤에 선관위에서 가위질 해 버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방송 나가니까 방송 내용이 앞뒤 문맥이 맞지 않고 이상하게 끝나더라고요. 지금 이런 선관위의 작태를 보면 유신5공으로 돌아갔다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물론 지난 5일 국회 대표연설을 통해서도 이명박 정부는 유신5공으로 돌아갔다고 규정을 했지만 이건 너무 심한 겁니다.
-선관위에 공식적으로 항의를 하셨습니까.
▲오늘 아침에 출근하면 가서 항의를 하고 공개적으로 입장을 낼 것입니다.
-분당을은 지금 치열하게 엎치락뒤치락하는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 같고요. 전남 순천에는 민주당이 무공천을 했고 민주당에 출마 희망했던 사람들은 탈당을 해서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박 대표께서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하는 사람을 격려방문 하셨다고 해서 문제가 되었습니다. 가서 격려를 하신 겁니까?
▲조순용 후보는 아직 민주당을 탈당하지 않았고요. 지금 등록 때 까지는 현재 민주당 예비후보입니다. 그러나 제가 제일 앞장서서 순천은 무공천 지역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주장을 했습니다. 지난 토요일 민주당 44명의 국회의원이 김해을에서 선거 캠페인을 했습니다. 김해에서 밤늦게 출발을 해서 제 지역구인 목포를 가려면 순천을 경유하게 됩니다. 그래서 밤 10시 40분경에 평소 KBS 정치부 기자로 또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저와 함께 김대중 대통령을 모셨던 조순용 후보 사무실에 잠깐 들렸습니다.
-비서실장 하실 때 정무수석을 같이 하신 거죠?
▲네, 제가 비서실장할 때 정무수석을 했습니다. 잠깐 들러서 한 10사람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나 인간적으로 정치적으로 우리 민주당이 무공천 할 수 밖에 없다는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그러한 것을 이해해 달라고 하고 왔습니다. 이게 무슨 후보 등록이 된 것도 아니고 또 지금 현재는 민주 당적을 가지고 예비후보를 하고 있기 때문에 낮에 대대적인 사무실 개소식을 했습니다만 가지 않고 한밤중에 잠깐 들린 것이죠.
-무소속으로 나오면 야권 연대가 흔들리는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좀 설득을 하시지 그러셨습니까. 참아 달라고….
▲여러 가지 이야길 했습니다만 조순용 후보가 적절히 판단할 것입니다.
-오늘 김해을은 단일화 여론조사가 발표되는 날이죠.
▲9시에 발표 된다는데….
-이야기 좀 들으셨습니까?
▲아직 못 들었습니다. 9시에 발표하면 그때 알게 되겠죠.
-민주당에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고 보십니까?
▲그렇게 바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야권 단일후보가 탄생되면 우리 민주당에서는 전폭적인 지지를 하고 선거 운동을 해서 꼭 당선시켜서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넷신안신문( http://sanews.co.kr)
이어 박 원내대표는 “예산도 이명박 정부가 3년째 날치기를 했고 그때 형님예산이라고 비판하니까 펄쩍 뛰었는데 이제 형님예산을 자랑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럼 다른 지역 딴나라 국민들이 얼마나 소외감을 느끼겠는가”라며 “국민을 우습게 알고 무시하는 작태”라고 거듭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선공약인 동남권신공항을 일찍 결정하지 않고 배신행위를 했기 때문에 TK지역이 분노한 것이고 과학비즈니스벨트도 대통령 공약은 충청도인데 이번에 이상한 소리가 나온다”며 “예산도 형님예산이지만 과학비즈니스벨트도 형님벨트로 만들려고 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공약을 안 지켜서 화를 내면 또 다른 거짓말로 다른 것을 해준다고 하는데 경제성이 없어서 안한다면 진솔하게 사과해야지 윗돌 빼서 아랫돌 막는 것은 국정 난맥”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현재 세종시, 과학비즈니스벨트, 반값등록금, 동남권신공항 등 공약을 믿지 못하는데 대통령 말을 국민이 못 믿는다면 얼마나 불행한 국가인가”라며 “이명박 대통령이 이런 것을 솔직하게 인정해야지 이런 때 분당을 선거를 위해 권력투쟁을 하고 재보선에 개입하고 정권재창출을 하겠다고 하고, 신공항도 청와대 수석들을 고향에 보내 달래기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조순용 후보 사무실 방문에 대해 “조순용 후보는 아직 민주당을 탈당하지 않았고 등록 때까지는 민주당 예비후보”라고 전제하고 “지난 토요일 44명의 민주당 국회의원이 김해에서 선거캠페인을 하고 김해에서 밤 늦게 출발해 제 지역구인 목포로 가는 길에 경유지인 순천에 밤 10시40분경 들렀다”며 “KBS정치부 기자로 정무수석으로 함께 일했던 조순용 후보에게 인간적으로 정치적으로 민주당이 무공천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이해해달라고 말하고 왔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김해을 단일화에 대해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야권 단일후보가 탄생되면 민주당에서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선거운동을 해서 꼭 당선시켜 이명박 정부를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 인터뷰 <요약>
-요새 인사말 유행으로 ‘몸속에 무슨 피가 흐르십니까’라고 묻는 게 유행인데 박 대표님은 무슨 피가 흐르신다고 생각하십니까?
▲대한민국 피가 흐릅니다. 대통령만 TK피가 흐르죠.
-그게 무슨 뜻일까요? 이상득 의원이 한 발언, 대통령은 TK피가 흐른다,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아주 부적절한 말씀입니다. 대통령은 특정지역이나 특정정당의 지지를 받아서 당선이 되더라도 대통령에 당선되면 대한민국 대통령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TK피가 흐른다’고 하면 다른 지역 사람들은 그럼 딴나라 국민들이 되겠습니까? 예산이나 인사가 지금 현재 같은 피 지역 사람으로만 흘러가는 현실인데 지금 국민은 얼마나 분노하고 있습니까. 물가, 전월세란, 일자리, 방사능 물질, 힘 안 드는 게 없습니다. 그런데 자꾸 화합하고 좋은 의미로 말씀해 주셔야 할 분들이 대통령 피는 TK피다, 라고 하는 것은 또 다른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말씀으로 아주 유감스러운 말씀입니다.
-이상득 의원이 한 말 중에 머릿속에 남아있는 것은 ‘예전에 대구에 대한 정부 지원은 수천만원 수준이었는데 이명박 정부 들어서 이게 4조원 가까지 되지 않았느냐, 경북은 2조원 수준이었는데 이게 8조원 가까이 되었다’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국정조사감 아닙니까?
▲예산 지원을 자기가 그렇게 받아갔다는 것을 자랑한거죠. 작년도 국회에서 이명박 정부는 3년째 날치기 처리를 했습니다. 예산을. 그럴 때 제가 형님예산이라고 했을 때 펄쩍 뛰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대구 2조, 수천억에서 경북 8조 이렇게 형님예산이 가져갔다고 하는 것을 자랑하는 것이죠. 그러면 다른 지역 딴나라 국민은 얼마나 소외감을 느끼겠습니까. 이건 너무 국민을 우습게 알고 무시하는 작태로 밖에 볼 수 없습니다.
-한나라당에서는 이러한 이야기 나올 때마다 박지원 원내대표 쪽도 예산을 많이 가져갔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글쎄요. 얼마 가져갔는지 보십시오. 저희는 없습니다. 그러고 제가 쪽지예산? 그런 거 없습니다.
-근데 이상득 의원께서 한 말씀 중에 조금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이 대구․경북 사람들이 대통령을 고향사람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이 대통령의 지금 약점이다. 라고 했는데 이 이야긴 또 무슨 뜻일까요?
▲이번에 동남권 신공항 선거 때 공약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대구․경북 분들은 밀양으로 부산․경남 분들은 가덕도로 서로 유치경쟁을 하다가 실사 딱 하루하고 그 다음날 경제성 없다고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대선 공약을 하셨으면 철저한 검토를 해서 일찍 결정을 해 줘야지 가뜩 아무리 선거라고 하지만 대통령 스스로도 말씀하셨지 않습니까. 공약은 표 받기 위해서 하는 것이지 지키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배신행위를 하기 때문에 TK지역 분들이 분노하니까 또 가셔서 하신다는 말씀이 그렇게 하셔서 되겠습니까. 지금 과학비즈니스벨트만 하더라도 대통령 공약은 충청도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또 이상한 소리가 나오지 않습니까. 또 TK지역으로 일부가 간다, 예산도 형님예산이지만 과학비즈니스벨트도 형님벨트 만들려고 하는 겁니다. 그러니깐 공약했다가 안 지키면 또 화내면 또 거짓말로 다른 거 해주겠다고 하고 이러면 안 된다, 이겁니다. 경제성 없으면 안 해야죠. 그리고 안하려면 진솔하게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자초지종을 설명해서 국민을 이해시켜야지 윗돌 빼서 아랫돌 막고 아랫돌 빼서 윗돌 막으면 국정난맥입니다.
-정부가 그런 비난을 사면서도 원안을 취소하고 꼭 대가를 쪼개서 나누려고 한다거나 취소한다거나 하는 것은 순전히 정략적인 의도에서, 또는 형님예산 때문에 그렇다는 말씀이군요.
▲네, 그렇습니다. 지금 그러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얼마 전에 교섭단체 대표연설 하시면서 대통령은 정치에서 손을 떼라, 이렇게 경고도 하셨고 거기에 따라서 주변 문제를 정리해라. 스스로 고해성사를 하라고 하셨는데 주변문제는 뭘 이야기하신 겁니까?
▲제가 구태여 설명하지 않더라도 국민이 잘 알고 있습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그건 제가 말씀을 아끼겠습니다.
-스스로 고해성사를 하라는 것도 역시 그러한 것과 관련해서 반성을 하라, 뭐 이런 뜻이 됩니까?
▲네, 그렇습니다. 지금 현재 얼마나 많은 공약들이 세종시, 과학비즈니스벨트, 반값 등록금, 신공항 믿지를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대통령의 말씀을 국민이 못 믿는다고 하면 얼마나 불행한 국가 입니까. 이러한 것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대통령께서 이제 사실상 일 하시려면 1년 반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때 왜 분당을 선거를 위해서 그렇게 권력투쟁을 하고 4.27 재보궐 선거에 개입하시고 정권 재창출을 청와대에서 어떻게 하겠다, 이번만 하더라도 신공항만 하더라도 청와대 수석들 고향에 보내서 달래기하고 이러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겁니다.
-‘8563’님 비롯해서 주변정리라고 하는 것은 친인척 비리를 이야기 하는 것이냐고 박 대표께 여쭤오는데?
▲네, 친인척과 주변 측근들입니다.
-문제가 있으면 지금 빨리 정리해라?
▲네, 그렇게 하셔야 성공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성공하셔야 대한민국이 잘 되는 겁니다.
-재보궐 선거 일단 여쭤봐야겠습니다. 오늘 아침에 보고를 혹시 받으셨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부 신문사가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김해을은 오히려 걱정이 없어 보이는데 강원도 쪽은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습니다. 지금 전략을 어떻게 짜고 계십니까?
▲저도 어제 강원도에 다녀왔습니다. 분당, 김해 많이 다녔습니다만 아직까지 예비후보로 등록된 후보들만 선거운동을 하기 때문에 그 내용을 잘 파악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현재 언론의 보도를 믿을 수밖에 없지만 여론조사만 하더라도 KT에서 2006년도에 나온 전화번호부를 가지고 여론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꼭 그렇게 정확도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갖고요. 아무래도 지금은 밑바닥은 이명박 정부의 실정, 특히 물가, 전월세, 구제역, 실업란, 이런 것을 가지고 굉장히 화가 나 있습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4일부터 좀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데 지금은 사실상 정중동으로 봐야합니다.
-민주당이 부재자 투표를 독려하는 광고를 하려다가 선관위가 일단 한나라당의 제안을 받아들여 중단하게 되었는데 불공정하다고 보십니까?
▲그렇습니다. 부재자 신고해서 투표를 많이 하자는 것을 선관위가 민주당에 못하게 하는 것은 자기들이 할일을 못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이 하는 겁니다. 선관위는 한번도 그런 캠페인을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오늘 아침에 약간 기분이 안 좋은데요. 모 라디오에 야당 대표연설을 했습니다. 그런데 ‘좋은 정당에 좋은 후보에 투표하는 것이 행동하는 양심입니다. 4.27 보궐선거는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심판하는 날입니다’ 이런 내용을 어제 밤에 선관위에서 가위질 해 버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방송 나가니까 방송 내용이 앞뒤 문맥이 맞지 않고 이상하게 끝나더라고요. 지금 이런 선관위의 작태를 보면 유신5공으로 돌아갔다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물론 지난 5일 국회 대표연설을 통해서도 이명박 정부는 유신5공으로 돌아갔다고 규정을 했지만 이건 너무 심한 겁니다.
-선관위에 공식적으로 항의를 하셨습니까.
▲오늘 아침에 출근하면 가서 항의를 하고 공개적으로 입장을 낼 것입니다.
-분당을은 지금 치열하게 엎치락뒤치락하는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 같고요. 전남 순천에는 민주당이 무공천을 했고 민주당에 출마 희망했던 사람들은 탈당을 해서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박 대표께서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하는 사람을 격려방문 하셨다고 해서 문제가 되었습니다. 가서 격려를 하신 겁니까?
▲조순용 후보는 아직 민주당을 탈당하지 않았고요. 지금 등록 때 까지는 현재 민주당 예비후보입니다. 그러나 제가 제일 앞장서서 순천은 무공천 지역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주장을 했습니다. 지난 토요일 민주당 44명의 국회의원이 김해을에서 선거 캠페인을 했습니다. 김해에서 밤늦게 출발을 해서 제 지역구인 목포를 가려면 순천을 경유하게 됩니다. 그래서 밤 10시 40분경에 평소 KBS 정치부 기자로 또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저와 함께 김대중 대통령을 모셨던 조순용 후보 사무실에 잠깐 들렸습니다.
-비서실장 하실 때 정무수석을 같이 하신 거죠?
▲네, 제가 비서실장할 때 정무수석을 했습니다. 잠깐 들러서 한 10사람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나 인간적으로 정치적으로 우리 민주당이 무공천 할 수 밖에 없다는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그러한 것을 이해해 달라고 하고 왔습니다. 이게 무슨 후보 등록이 된 것도 아니고 또 지금 현재는 민주 당적을 가지고 예비후보를 하고 있기 때문에 낮에 대대적인 사무실 개소식을 했습니다만 가지 않고 한밤중에 잠깐 들린 것이죠.
-무소속으로 나오면 야권 연대가 흔들리는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좀 설득을 하시지 그러셨습니까. 참아 달라고….
▲여러 가지 이야길 했습니다만 조순용 후보가 적절히 판단할 것입니다.
-오늘 김해을은 단일화 여론조사가 발표되는 날이죠.
▲9시에 발표 된다는데….
-이야기 좀 들으셨습니까?
▲아직 못 들었습니다. 9시에 발표하면 그때 알게 되겠죠.
-민주당에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고 보십니까?
▲그렇게 바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야권 단일후보가 탄생되면 우리 민주당에서는 전폭적인 지지를 하고 선거 운동을 해서 꼭 당선시켜서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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