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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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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황주홍 강진군수 등 불구속 송치

경찰, 황주홍 강진군수 등 불구속 송치

by 송창헌 기자 2011.04.20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강진군민장학재단의 불법기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광주경찰청 수사과는 황주홍 군수와 관련 공무원 등 12명을 불구속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황 군수에 대해 공익법인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과 기부금품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직권남용 등 혐의를 적용했다.

또 함께 입건된 전·현직 공무원 11명은 기금 조성에 부당하게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경찰은 황 군수가 2005년 설립된 장학재단 이사장을 맡으면서 적법하지 않은 방법으로 기금을 조성하고 개인비리와 관련된 정황도 포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었으나 검찰이 개인비리와 배임 등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불구속 수사를 지휘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경찰 수사기록을 토대로 보강 조사를 벌인 뒤 기소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경찰은 황 군수가 기금 강제할당과 횡령 등 혐의가 있다고 보고 2차례에 걸쳐 강진군을 압수수색했으며, 황 군수에 대한 소환 조사까지 벌였다.

반면 강진군과 황 군수는 감사원 감사에 이은 경찰의 잇따른 수사가 '도를 넘었다'며 관련자 처벌을 요구하는 등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편 황 군수 취임 이후 2005년 설립된 강진군민장학재단은 지난해까지 총 195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활발한 장학사업을 벌이고 있다.

mdhnew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