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지역 명소, 역사·문화 유적지로 육성” 완도 “해양바이오 연구단지 지원 약속” 시·군의 현안업무 청취, 도민의 애로, 건의사항 수렴 등 도민과 소통하며 ‘살기좋은 복지전남’ 을 구현하기 위해 22개 시·군을 순방중 인 박준영 전남도지사가 26일 해남군과 완도군을 각각 방문 했다.

박 지사는 이날 오전 해남군을 방문, 문화예술회관 다목적실에서 가진 ‘군민과의 대화’에서 “해남 우수영항을 역사적인 지역 명소로 복원해야한다”며 “지역민의 협조만 있다면 문화재청과 함께 적극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으로 유명한 우수영항 일원이 그동안 관심 받지 못해 안타깝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지사는 “우수영항 재개발에 대해 오래전부터 논의했지만 다소 난개발된 주변 주택과 건물 등으로 인해 당장 보상 문제 등 여러가지 민원이 있다”며 “군민 전체가 이 문제를 고민하고 역사·문화적인 유적지로 만드는데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해남에는 땅끝을 비롯해 두륜산, 대흥사 등 이름만으로도 브랜드가치를 가진 관광자원이 많다”며 “단순 장소 중심 개발에서 탈피해 주변 숙박단지 조성 및 투자유치 등을 통해 특화된 관광자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지사는 또 “해남은 광활한 농지와 천혜의 해안선으로 둘러쌓여 풍부한 일조량을 보유해 농·수산물이 많이 생산되고 있지만 지역 특산물 판매에 한계가 있다”며 농축수산업의 기업화로 3차적인 가공·유통·수출 확대 등 시장 다변화를 주문했다.

‘군민과의 대화’에 앞서 이재철 부군수는 군정보고를 통해 ‘군민과 함께여는 활기찬 해남’구현을 위해 ▲친환경 농업과 농·수·축산업의 마케팅 강화 ▲매력있는 ‘관광개발과 감동주는 문화예술 진흥 ▲모두가 공감하는 따뜻한 복지행정 실현 ▲지역개발사업의 확실한 추진 ▲깨끗하고 살기 좋은 녹색 생태환경 조성 ▲함께하는 행정, 꿈이 있는 교육도시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남군은 △우수영항 기반시설 사업비 49억원 △화원~장산간 항로개설 기반시설 사업비 7억원을 각각 지원 요청했다.

이날 ‘해남군민과의 대화’에는 박철환 군수와 명현관,김효남 도의원, 군의장, 주민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박 지사는 ‘군민과의 대화’에 이어 북평면 정비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상황 청취와 현장 대화를 가졌다.

브레이크뉴스호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