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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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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지사,신안·목포 도민과의 대화

박준영 지사,신안·목포 도민과의 대화

by 이학수기자 2011.05.11

박지사, 정부 KTX 건설안 불만 표출
▲ 박준영 전남도지사가 9일 오후 신안군청을 방문 ‘도민과의 대화’를 갖고 있다(상), 박지사가 마늘 유통센터를 찾아 공장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하) ‘살기좋은 복지전남’건설을 위한 협력과 소통강화를 위해 박준영 전남도지사가 9일 신안군과 목포시을 각각 방문했다.

박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박우량 군수, 임흥빈 도의회 교육위원장·박충기 도의원·박병학 교육의원, 김동근 군의회 의장,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청회의실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서“6천400km가 넘는 해안선과 2천개 섬 등 천혜의 자연조건을 친환경적으로 개발한다면 막대한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세계적인 휴양지인 프랑스 남부와 미국 샌프란시스코보다 월등히 좋은 기후와 먹거리 등을 군정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박 지사는 “현재 운영중인 새우젓 주식회사를 토대로 함초 등도 규모화된 유통기업을 만들어야 한다”며 “그래야 지자체에서도 연속적인 지원과 판로 확보 계획 등을 체계적으로 수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지사는 이어 “신안은 지역 전체가 높은 가치가 있는 만큼 토지 거래에 신중해야 한다”며 “도․군정에 관심을 갖고 현안과 관련있는 땅이 있으면 상의하고 협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도민과의 대화’에서 주민들은 △천일염 생산 창고 등 슬레이트 폐기물 처리비 지원△어업면허(김, 전복) 확대 △친환경쌀 전문 도정시설 지원△신의,장산~해남 화봉간 항로개설 △도서지역 농업용수 개발사업△수산물 직판장 건립지원사업 등을 건의했다.

이에 앞서 문동식 신안군 부군수는 주요 군정 보고를 통해 ‘희망이 샘솟는 천사의 섬 신안’을 군정 운영 방향으로 ▲대한민국 국토관문으로 지속적인 성장발전▲친환경 농수산업 확대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 ▲복지시설확충으로 사랑이 넘치는 복지사회 구현 ▲명문교육의 질 향상으로 미래 인재육성 ▲천사섬을 늘 푸른 생태공원으로 녹색문화 도시건설 등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안군은 이어 ‘천사섬 저녁노을 미술관 건립’, ‘신안군 구청사 활용방안 등을 건의했다.

박 지사는 ‘도민과의 대화’를 미친 뒤 신안마늘유통센터를 찾아 현황을 청취하고 공장 내부를 둘러보았다.
앞서 박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목포시청에서 ‘도민과의 대화’를 갖고 “지역 대표 국제행사인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에 대해 인근 지자체가 문화행사 개발 등에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지난해 10월 우리나라에 처음 열린 F1대회의 연착륙을 위해 도가 주도적으로 모든 행사를 준비했으나 올해부터 부대행사는 인근 지자체에서 힘을 실어줘야 한다”며 “각 지역 특성에 맞는 이벤트로 손님맞이에 신경써달라”고 말했다.

박 지사는 “전남은 도로 등 SOC 기반이 없어 각종 경제지표에서 모두 꼴찌를 차지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놓여 있다”며 “목포의 경우 천일염 등 바다자원 연구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제적인 추세를 보면 국민소득 2만달러가 넘어서면 관광․레저 등 산업이 해양쪽으로 몰린다”며 “목포 어린이 바다체험과학관 건립을 적극 지원해 지역 대표적인 재산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박 지사는 “복합 행정중심지인 남악신도시의 인근 오룡․임성지구 등은 스포츠 메디컬 콤플렉스로 구상하고 있다”며 “정확한 수요가 파악되는 대로 개발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호남고속철 광주~목포 노선 기존선 활용과 관련해선 “정부가 고속신선(新線)으로 하지 않고 기존 노선을 보완해 고속화할 경우 공사 중지를 요구하겠다”며 “앞으로 제주까지 연결을 구상하고 있는 마당에 지역민 여론 등을 고려하지 않고 기존 노선을 보완하는데 1조원 가까운 돈을 투입하는 것은 쓸데없는 예산 낭비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임성지구 택지개발사업 목포 추진△웰빙공원내 화장실 설치 도비지원△F1문화행사 평화광장에서 개최 △백년대로 아스콘 포장사업비 지원 등을 건의했다.

앞서 박내영 목포시 부시장은 시정현안보고를 통해 ‘풍요롭고 살기 좋은 목포 건설’을 위해 ▲풍요로운 목포 건설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 ▲국제적인 해양관광 중심도시 건설 ▲동북아·항만물류 중심도시 건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도시 재생·재창조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 ▲전국 최고의 문화·예술·스포츠 도시 건설 ▲호남 제일의 교육도시 건설 ▲더불어 사는 복지사회 구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목포어린이 바다체험과학관 건립’, ‘노벨평화상 기념관 건립’ 등을 위해 도비 지원을 건의했다.

이날 목포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는 정종득 목포시장, 이호균 전남도의회 의장, 강성휘·권 욱·김 탁 도의원, 박병학 교육의원, 배종범 시의회 의장,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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