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김종식 전남 완도군수와 박삼재 군의회 의장이 나란히 국비예산 확보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완도군에 따르면 김 군수와 박 의장은 최근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국회 등을 함께 방문해 지역 현안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했다.

지역현안사업은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건설, 노화∼구도∼소안간 연도교 가설공사, 청산도 제2수원지 신설, 청산도 공공하수처리시설, 웃음테마촌조성, 슬로시티 관광진흥기금 확대 지원, 청산도 해상교통대책 등이다.

김 군수와 박 의장은 중앙부처 장·차관과 국회의원 등을 만나 해당 분야의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또 지역 국회의원인 민주당 김영록 의원에게 지역의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국비예산이 확보될 수 있도록 힘써줄 것을 요청했다.

김 군수와 박 의장의 중앙부처 방문은 지난해 8월 국비확보를 위해 처음 동행한 이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자치단체장과 의회 의장이 지역발전을 위해 중앙부처를 함께 방문하는 것은 다분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완도군 관계자는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역에서 국비예산 확보는 가장 중요한 사안이다"며 "중앙부처와 유기적인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현안 사업 해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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