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호 민선5기 1년 "신산업 기틀 마련"
박준영호 민선5기 1년 "신산업 기틀 마련"
by 뉴시스 2011.06.28
"4대 국제행사는 미래 먹거리…총선-대선 뜻 없다"
【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미래를 여는 풍요로운 전남'을 도정 기본방침으로 삼은 박준영호(號)의 민선5기 1년은 친환경 농업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신산업 성장의 기틀을 마련한 한 해로 기록된다.
우선 전남지사 취임 초기부터 7년여 동안 추진해온 친환경 농업의 경우 민선 5기 들어서는 축산업과 수산업 분야까지 확대했다. 농업분야는 전남이 전국 친환경 인증면적의 57%를 차지하면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할 만큼 농도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올해 수도권 초등학교 친환경쌀 학교급식 납품업체로 이 지역 56개 업체가 선정돼 전국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 것은 단적인 예다. 특히 친환경농업과 품목별 규모화, 기업화를 통해 1억원 이상의 연소득을 올리는 농가가 도내에만 2000농가를 넘어서 2009년에 비해 무려 40%나 증가한 것도 큰 수확으로 꼽힌다.
전남의 특성에 맞고 산업파급효과가 큰 생물, 신소재, 신재생, 전기자동차 등 미래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기업을 끌어들인 결과 406개 업체와 1만50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도 거뒀다.
이는 전남만이 갖는 비교우위 자원을 활용한 특화산업과 미래산업 기반구축이 성장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전남은 신재생에너지 생산량과 태양광 에너지 공급 등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풍력 발전의 시범사업지역으로도 선정됐다.
생물의약센터 등 7대 생물연구기관을 활용해 비교우위 특산자원에 대해 단순·제조 수준을 넘어 기능성을 규명하고, 부가가치를 높인 산업화도 추진 중이다.
F1과 여수엑스포, 순천정원박람회, 농업박람회 등 4대 국제행사도 또다른 발전축이다.
박준영 지사는 "돈이 없다고 오늘만 먹고 살자면 후손에게 물려줄 '먹고 살 기반'이 없게 된다"며 "여수엑스포를 통해 여수가 남해안중심도시로 떠오르 듯 낙후된 전남으로선 '무리를 해서라도' 국제행사를 유치하고 이를 계기로 지역발전의 기틀을 짜여 한다"고 말했다.
특히 F1의 경우 "유·무형의 잠재력은 무한하지만 다른 국가의 사례에 비춰볼 때 3-4년간은 대단히 어려울 것"이라며 "하지만 정부 지원과 마케팅, 자체 운영비 등 3박자가 맞아 떨어져 성공할 경우 전남의 동-서부권이 엑스포와 F1으로 양 날개를 달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미래를 여는 풍요로운 전남'을 도정 기본방침으로 삼은 박준영호(號)의 민선5기 1년은 친환경 농업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신산업 성장의 기틀을 마련한 한 해로 기록된다.
우선 전남지사 취임 초기부터 7년여 동안 추진해온 친환경 농업의 경우 민선 5기 들어서는 축산업과 수산업 분야까지 확대했다. 농업분야는 전남이 전국 친환경 인증면적의 57%를 차지하면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할 만큼 농도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올해 수도권 초등학교 친환경쌀 학교급식 납품업체로 이 지역 56개 업체가 선정돼 전국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 것은 단적인 예다. 특히 친환경농업과 품목별 규모화, 기업화를 통해 1억원 이상의 연소득을 올리는 농가가 도내에만 2000농가를 넘어서 2009년에 비해 무려 40%나 증가한 것도 큰 수확으로 꼽힌다.
전남의 특성에 맞고 산업파급효과가 큰 생물, 신소재, 신재생, 전기자동차 등 미래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기업을 끌어들인 결과 406개 업체와 1만50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도 거뒀다.
이는 전남만이 갖는 비교우위 자원을 활용한 특화산업과 미래산업 기반구축이 성장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전남은 신재생에너지 생산량과 태양광 에너지 공급 등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풍력 발전의 시범사업지역으로도 선정됐다.
생물의약센터 등 7대 생물연구기관을 활용해 비교우위 특산자원에 대해 단순·제조 수준을 넘어 기능성을 규명하고, 부가가치를 높인 산업화도 추진 중이다.
F1과 여수엑스포, 순천정원박람회, 농업박람회 등 4대 국제행사도 또다른 발전축이다.
박준영 지사는 "돈이 없다고 오늘만 먹고 살자면 후손에게 물려줄 '먹고 살 기반'이 없게 된다"며 "여수엑스포를 통해 여수가 남해안중심도시로 떠오르 듯 낙후된 전남으로선 '무리를 해서라도' 국제행사를 유치하고 이를 계기로 지역발전의 기틀을 짜여 한다"고 말했다.
특히 F1의 경우 "유·무형의 잠재력은 무한하지만 다른 국가의 사례에 비춰볼 때 3-4년간은 대단히 어려울 것"이라며 "하지만 정부 지원과 마케팅, 자체 운영비 등 3박자가 맞아 떨어져 성공할 경우 전남의 동-서부권이 엑스포와 F1으로 양 날개를 달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농어촌이 많은 전남의 특성상 단순 거주공간이 아닌 치유와 재충전, 체험과 화합의 공간으로 변모시키는 작업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더불어 도시민들이 돌아오는 마을로 만드는 행복마을사업은 취임 후 현재까지 71개 마을이 선정, 한옥 972동이 세워져 농어촌의 모습을 새롭게 바꾸고 있다.
또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은퇴자들의 취향에 맞는 맑은 물, 온화한 기후, 깨끗한 공기가 있는 곳에 44개의 은퇴도시를 지정하고 살고 싶은 농어촌으로 만드는 작업도 하나 둘 성과를 내고 있다.
박 지사는 "역사의 고비마다 잘못된 물줄기를 바로잡아온 곳인데 이런 지역이 잘못 산다면 민족이 다시 위기에 놓였을 때 희생하고 나설 국민이 없을 것 아니겠냐"며 "전남이 잘 살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농업의 조직화와 규모화, 비교우위 자원을 활용한 신산업에 주력하고, 무리해서라도 '미래 먹거리'인 국제 행사를 더 유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크고 작은 성과에도 불구, 민선 5기 첫 1년은 F1을 둘러싼 민생 파탄 논란과 동-서부권 주민간, 도의회 의원간 갈등의 불씨가 돼 남은 임기 3년의 최대 난제로 떠오르게 됐다.
또 정부의 비협조와 정치권 난맥, 글로벌 경제위기 등으로 전남도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기대해온 J프로젝트와 KTX 조기 개통, 신재생 에너지 메카 조성 등이 차질을 빚고 있는 점도 박준영호가 극복해야 할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한편 박 지사는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총선 출마와 대권도전설에 대해 "전혀 뜻이 없다"며 일축했다. 박 지사는 "대선 징검다리로 총선을 말하는 이들이 있는데 대권 후보로 나가려면 '권력 의지'가 있어야 함에도, 도지사로 지내온 지난 7년간 권력 의지를 가지고 행동해 본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출마 루머'가 사실무근임을 강조했다.
출마설 배경에 대해서는 "아마도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 이렇다할 대권 주자가 없고, 흥행 실패에 대한 우려도 깔려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개인적 정치좌표는 물론 당원으로서의 입장도 분명했다. 그는 "어느 당이든 국가를 훌륭하게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며 "민주당이 그런 목표를 달성하는데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혀 '민주당 적자(嫡子)'로서의 다짐과 역할을 피력했다.
goodchang@newsis.com
또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은퇴자들의 취향에 맞는 맑은 물, 온화한 기후, 깨끗한 공기가 있는 곳에 44개의 은퇴도시를 지정하고 살고 싶은 농어촌으로 만드는 작업도 하나 둘 성과를 내고 있다.
박 지사는 "역사의 고비마다 잘못된 물줄기를 바로잡아온 곳인데 이런 지역이 잘못 산다면 민족이 다시 위기에 놓였을 때 희생하고 나설 국민이 없을 것 아니겠냐"며 "전남이 잘 살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농업의 조직화와 규모화, 비교우위 자원을 활용한 신산업에 주력하고, 무리해서라도 '미래 먹거리'인 국제 행사를 더 유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크고 작은 성과에도 불구, 민선 5기 첫 1년은 F1을 둘러싼 민생 파탄 논란과 동-서부권 주민간, 도의회 의원간 갈등의 불씨가 돼 남은 임기 3년의 최대 난제로 떠오르게 됐다.
또 정부의 비협조와 정치권 난맥, 글로벌 경제위기 등으로 전남도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기대해온 J프로젝트와 KTX 조기 개통, 신재생 에너지 메카 조성 등이 차질을 빚고 있는 점도 박준영호가 극복해야 할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한편 박 지사는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총선 출마와 대권도전설에 대해 "전혀 뜻이 없다"며 일축했다. 박 지사는 "대선 징검다리로 총선을 말하는 이들이 있는데 대권 후보로 나가려면 '권력 의지'가 있어야 함에도, 도지사로 지내온 지난 7년간 권력 의지를 가지고 행동해 본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출마 루머'가 사실무근임을 강조했다.
출마설 배경에 대해서는 "아마도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 이렇다할 대권 주자가 없고, 흥행 실패에 대한 우려도 깔려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개인적 정치좌표는 물론 당원으로서의 입장도 분명했다. 그는 "어느 당이든 국가를 훌륭하게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며 "민주당이 그런 목표를 달성하는데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혀 '민주당 적자(嫡子)'로서의 다짐과 역할을 피력했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