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경주장 부채 1980억원 전남도가 인수
F1 경주장 부채 1980억원 전남도가 인수
by 뉴시스 2011.07.06
【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F1(포뮬러원) 국제자동차경주장 건설 과정에서 발생한 1900억원대의 부채를 결국 전남도가 자산인수방식으로 부담키로 해 'F1 빚더미' 논란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전남개발공사가 전남도의회에 보고한 2011년도 업무보고에 따르면, 개발공사는 F1 운영법인인 카보(KAVO·Korea Auto Valley Operation)가 경주장 건설을 위해 발행한 PF대출금 1980억원을 부채상환을 통한 자산인수 방식으로 떠안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인수조건은 토지와 건물을 20년간 활용한 뒤 기부채납하는 방식이며, 전남도가 금융비용(이자) 일부를 지원하고 삼포지구 2단계(247만8000㎡) 개발사업권을 부여하는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인수를 위한 재원은 공공자금이나 저리의 은행채를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결국 빚을 내 빚을 막는 셈이다.
이럴 경우 전남개발공사는 기존 부채 5336억원에다 1980억원을 합쳐 총 부채가 7316억원으로 급증하게 돼 자산규모(1조265억원)에 육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카보 출자금(총자본금) 600억원 중 90억원만 부담했던 전남개발공사 입장에선 천문학적인 F1 채무 부담을 모두 떠안게 돼 공사 재정부실이 가중될 전망이다.
전남개발공사는 오는 8월 행정안전부로부터 공사채 발행 승인을 받아 9월에 F1 경주장 매매계약과 자산등기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공사채 발행에 대해 전남도의회가 승인해 줄 지가 미지수여서 인수작업에 적잖은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goodchang@newsis.com
5일 전남개발공사가 전남도의회에 보고한 2011년도 업무보고에 따르면, 개발공사는 F1 운영법인인 카보(KAVO·Korea Auto Valley Operation)가 경주장 건설을 위해 발행한 PF대출금 1980억원을 부채상환을 통한 자산인수 방식으로 떠안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인수조건은 토지와 건물을 20년간 활용한 뒤 기부채납하는 방식이며, 전남도가 금융비용(이자) 일부를 지원하고 삼포지구 2단계(247만8000㎡) 개발사업권을 부여하는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인수를 위한 재원은 공공자금이나 저리의 은행채를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결국 빚을 내 빚을 막는 셈이다.
이럴 경우 전남개발공사는 기존 부채 5336억원에다 1980억원을 합쳐 총 부채가 7316억원으로 급증하게 돼 자산규모(1조265억원)에 육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카보 출자금(총자본금) 600억원 중 90억원만 부담했던 전남개발공사 입장에선 천문학적인 F1 채무 부담을 모두 떠안게 돼 공사 재정부실이 가중될 전망이다.
전남개발공사는 오는 8월 행정안전부로부터 공사채 발행 승인을 받아 9월에 F1 경주장 매매계약과 자산등기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공사채 발행에 대해 전남도의회가 승인해 줄 지가 미지수여서 인수작업에 적잖은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