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개발公, 'F1부채 인수' 고의 누락 의혹
전남개발公, 'F1부채 인수' 고의 누락 의혹
by 뉴시스 2011.07.08
【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F1(포뮬러 원) 경주장 건설 과정에서 발생한 1900억원대의 PF 부채를 전남개발공사가 떠안기로 한 가운데 개발공사측이 이사회 의결을 거치고도 이사회 회의록을 고의로 누락시켰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전남도의회 최경석 의원(장흥1.무소속)은 7일 제261회 임시회 1차 정례회 업무보고 자리에서 "전남개발공사가 F1 운영법인인 카보(KAVO)가 경주장 건설을 위해 끌어쓴 PF대출금 1980억원을 부채상환을 통한 자산인수 방식으로 부담하기로 이사회 의결까지 거쳤음에도 이를 제때 공개하지 않아 고의 누락한 의혹이 짙다"고 밝혔다.
실제 전남개발공사는 지난달 17일 제46회 정기이사회를 이후 같은 달 30일 '지방공기업 경영정보 공개시스템(클린아이)'에 정관 일부 개정안, 보수 규정 일부 개정안, 임직원 업무 관련 범죄고발 관련 개정안, 영산호 전통 한옥형 숙박시설 공사채 발행 계획안 등의 의결사항과 회의록을 공개했으나, F1부채 인수를 위한 공사채 발행 계획에 대한 내용은 비공개했다.
최 의원은 질의를 통해 "전남도의 핵심사업임에도 고의 누락하고, 은폐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비공개 경위와 배경 등을 거듭 따져 물었다.
또 지난 4월말 발주한 'F1 경주장 인수에 관한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이사회 의결을 거친 것에 대해서도 "절차상 하자가 있는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전남개발공사 김주열 사장은 "전체가 아닌 핵심 사항만 간략히 공개하는 과정에서 등재되지 않은 것 같다. 도지사 결심이 나지 않은 부분도 있었다"고 밝혔으나, 명쾌한 해명은 내놓지 못해 의혹만 더욱 증폭시켰다.
이에 최 의원이 "도지사는 개발공사에서 아무런 직위도 갖지 않고 있는데 도지사 결심을 받는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F1 부채 떠안기가) 예민한 부분이다보니 아예 차단한 것 아니냐"고 되묻자 김 사장은 "앞으로 충실히 게재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전남개발공사는 지난달 17일 이사회를 열고 20년 후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PF 대출금 1980억원을 인수하는 대신 2016년까지의 금용비용(누적 이자) 536억원 중 일부를 전남도가 지원하고, 삼포지구 2단계(247만8000㎡) 개발사업권을 부여받는 것을 골자로 한 F1 경주장 부채 인수(출자) 계획을 의결한 바 있다.
goodchang@newsis.com
전남도의회 최경석 의원(장흥1.무소속)은 7일 제261회 임시회 1차 정례회 업무보고 자리에서 "전남개발공사가 F1 운영법인인 카보(KAVO)가 경주장 건설을 위해 끌어쓴 PF대출금 1980억원을 부채상환을 통한 자산인수 방식으로 부담하기로 이사회 의결까지 거쳤음에도 이를 제때 공개하지 않아 고의 누락한 의혹이 짙다"고 밝혔다.
실제 전남개발공사는 지난달 17일 제46회 정기이사회를 이후 같은 달 30일 '지방공기업 경영정보 공개시스템(클린아이)'에 정관 일부 개정안, 보수 규정 일부 개정안, 임직원 업무 관련 범죄고발 관련 개정안, 영산호 전통 한옥형 숙박시설 공사채 발행 계획안 등의 의결사항과 회의록을 공개했으나, F1부채 인수를 위한 공사채 발행 계획에 대한 내용은 비공개했다.
최 의원은 질의를 통해 "전남도의 핵심사업임에도 고의 누락하고, 은폐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비공개 경위와 배경 등을 거듭 따져 물었다.
또 지난 4월말 발주한 'F1 경주장 인수에 관한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이사회 의결을 거친 것에 대해서도 "절차상 하자가 있는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전남개발공사 김주열 사장은 "전체가 아닌 핵심 사항만 간략히 공개하는 과정에서 등재되지 않은 것 같다. 도지사 결심이 나지 않은 부분도 있었다"고 밝혔으나, 명쾌한 해명은 내놓지 못해 의혹만 더욱 증폭시켰다.
이에 최 의원이 "도지사는 개발공사에서 아무런 직위도 갖지 않고 있는데 도지사 결심을 받는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F1 부채 떠안기가) 예민한 부분이다보니 아예 차단한 것 아니냐"고 되묻자 김 사장은 "앞으로 충실히 게재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전남개발공사는 지난달 17일 이사회를 열고 20년 후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PF 대출금 1980억원을 인수하는 대신 2016년까지의 금용비용(누적 이자) 536억원 중 일부를 전남도가 지원하고, 삼포지구 2단계(247만8000㎡) 개발사업권을 부여받는 것을 골자로 한 F1 경주장 부채 인수(출자) 계획을 의결한 바 있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