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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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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전교조 출신 교육장' 탄생하나

국내 첫 '전교조 출신 교육장' 탄생하나

by 뉴시스 2011.07.08

【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전남도 교육청이 7일 마감한 나주와 신안교육장 공모에 전교조 간부가 출사표를 던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 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공모제 교육장 신청마감 결과, 나주교육장에는 정연국 완도청산중 교장, 신기평 나주영강초 교장, 신중식 영암도포중 교장, 윤재욱 전남과학고 교장, 이정석 나주다시중 교장 등 모두 5명이 응모했다.

또 신안교육장에는 김재호 목포교육청 교육과장, 나순옥 함평교육청 교육과장, 문상옥 진도교육청 교육과장, 양진옥 현경북초 교장, 장병호 중마고 교장, 산이서초 김지석 교장 등 6명이 지원했다.

특히 나주교육장에 도전장을 낸 정 교장은 지난 1997년부터 2년간 전교조 전남지부장을 지낸 진보성향의 교육자로, 교육장에 선출될 경우 전교조 간부 출신으로는 전국 최초여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 교장은 내부형 교장 공모제로 지난 2008년 9월 청산중 교장에 임명됐으며 다음 달 말 임기가 종료된다.

교육장 심사는 13일 1차 서류심사(본청)를 거쳐 3명으로 압축한 뒤 14일 상호 토론과 심층면접 등을 거쳐 교육감이 최종 2명 중 한 명을 낙점한다.

이번 공모는 1차로 본청에서 서류 심사를 실시, 3명의 후보를 압축한 뒤 지역교육청 주도로 2차 면접과 토론심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13, 14일 이틀간 서류와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2명이 선정되고 나면 교육감이 이 중 한 명을 9월1일자로 임명하게 된다. 공모 교육장의 임기는 2년이다.

전남에서 교육장 공모제가 도입된 곳은 여수, 담양, 영광, 고흥, 무안, 곡성, 해남 등 기존 7곳을 포함 모두 9곳으로 늘게 됐으며, '주민참여 확대 차원에서 전체 교육장의 절반을 공모제로 채우겠다'는 것이 도 교육청의 입장이어서 앞으로 2곳이 더 공모제 교육장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