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수도권·영남 출마선언 '속속'…'호남 물갈이론' 촉각
민주, 수도권·영남 출마선언 '속속'…'호남 물갈이론' 촉각
by 뉴시스 2011.07.11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호남 3선인 민주당 김효석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19대 총선에서 수도권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park7691@newsis.com 2011-07-10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그동안 호남에서 지역구를 닦아왔던 민주당 중진 의원들이 내년 총선 때 당을 위해 수도권과 영남 등 당선이 불확실한 지역에서 출마하겠다는 뜻을 잇달아 밝히고 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이른바 '호남 물갈이론'과의 연계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일단 당에서는 이같은 중진 의원들의 선언을 반기면서도 '호남 물갈이론'에 대해서는 "근거 없는 설"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민주당 김효석 의원은 10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새로운 민주당으로의 변화를 위해 나서겠다"며 "내년 19대 총선에서 그동안 제가 성장했던 담양·곡성·구례를 떠나 수도권에서 출마키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전남 담양·곡성·구례에서 3선을 닦아온 데다 당에서도 원내대표와 민주정책연구원 원장 등을 맡아온 중진이다.
이날 수도권 출마 선언에 앞서 김 의원은 전날 손학규 대표와 만나 이 같은 뜻을 전했고 손 대표도 "김 의원이 언제든 몸을 던질 각오가 돼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새로운 변화를 위해 행동에 나서줘서 고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김 의원은 아직 수도권 출마 계획만 밝힌 채, 실제 출마할 지역구에 대해서는 당의 결정을 통해 전략적인 판단에 따르겠다는 뜻을 밝힌 상황이다.
이처럼 김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로서 안정적인 호남을 포기하고 격전지가 될 수도권에 나섬에 따라 향후 다른 중진들도 이 같은 움직임에 뒤따를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이미 전 당 대표인 정세균 최고위원이 내년 총선에서는 지역구인 전북 진안·무주·장수·임실이 아닌 수도권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정 최고위원은 손 대표가 출마했던 서울 종로를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지난 6일에는 전북 전주에서 4선을 지낸 장영달 전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경남 함안·합천·의령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장 전 의원 역시 열린우리당에서 최고위원과 원내대표 등을 역임한 중진이다.
호남 출신 의원들이 이처럼 당선 여부가 불투명한 수도권과 영남 등에서 출마하겠다는 뜻을 잇달아 밝히면서 일단 당에서는 환영하는 뜻을 내비쳤다.
이용섭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3선의 중진 의원이 당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전남 지역구를 뒤로 하고 격전이 예상되는 수도권 출마를 결정한 것은 선당후사의 용기 있는 결단"이라며 "내년도 총선승리와 정권교체의 기름진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런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그동안 거론돼왔던 이른바 '호남 물갈이론'이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어, 당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호남에 텃밭을 둔 의원들에게 이 같은 상황이 압박이 될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시각이다.
당에서는 이 같은 시각을 일축했다. 이 대변인은 "김 의원의 수도권 출마선언은 시중에 근거 없이 떠돌고 있는 '호남중진 수도권 차출설'이나 '호남 물갈이론'과는 차원이 전혀 다른 개념"이라고 "김 의원의 수도권 출마 선언은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을 솔선수범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호남 물갈이론이나 호남중진 서울 차출설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 내가 호남 중진이기 때문에 나서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내가 만든 '뉴민주당 플랜'이 서민과 중산층, 중원을 지키기 위한 전략을 담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수도권에서 싸우겠다는 것이지 수도권 차출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 "호남은 항상 기득권이고 기득권은 '물갈이'이고 이렇게 등식으로 얘기하는 것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호남은 호남대로 민주당의 치열한 경쟁이 있고 누군가 지켜야 하고 정치적 거목들이 계속 나와야 하는 곳이지, '호남 물갈이'식으로 얘기하는 데 대해서는 이론이 있다"고 말했다.
pjk76@newsis.com
이에 정치권에서는 이른바 '호남 물갈이론'과의 연계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일단 당에서는 이같은 중진 의원들의 선언을 반기면서도 '호남 물갈이론'에 대해서는 "근거 없는 설"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민주당 김효석 의원은 10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새로운 민주당으로의 변화를 위해 나서겠다"며 "내년 19대 총선에서 그동안 제가 성장했던 담양·곡성·구례를 떠나 수도권에서 출마키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전남 담양·곡성·구례에서 3선을 닦아온 데다 당에서도 원내대표와 민주정책연구원 원장 등을 맡아온 중진이다.
이날 수도권 출마 선언에 앞서 김 의원은 전날 손학규 대표와 만나 이 같은 뜻을 전했고 손 대표도 "김 의원이 언제든 몸을 던질 각오가 돼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새로운 변화를 위해 행동에 나서줘서 고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김 의원은 아직 수도권 출마 계획만 밝힌 채, 실제 출마할 지역구에 대해서는 당의 결정을 통해 전략적인 판단에 따르겠다는 뜻을 밝힌 상황이다.
이처럼 김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로서 안정적인 호남을 포기하고 격전지가 될 수도권에 나섬에 따라 향후 다른 중진들도 이 같은 움직임에 뒤따를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이미 전 당 대표인 정세균 최고위원이 내년 총선에서는 지역구인 전북 진안·무주·장수·임실이 아닌 수도권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정 최고위원은 손 대표가 출마했던 서울 종로를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지난 6일에는 전북 전주에서 4선을 지낸 장영달 전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경남 함안·합천·의령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장 전 의원 역시 열린우리당에서 최고위원과 원내대표 등을 역임한 중진이다.
호남 출신 의원들이 이처럼 당선 여부가 불투명한 수도권과 영남 등에서 출마하겠다는 뜻을 잇달아 밝히면서 일단 당에서는 환영하는 뜻을 내비쳤다.
이용섭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3선의 중진 의원이 당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전남 지역구를 뒤로 하고 격전이 예상되는 수도권 출마를 결정한 것은 선당후사의 용기 있는 결단"이라며 "내년도 총선승리와 정권교체의 기름진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런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그동안 거론돼왔던 이른바 '호남 물갈이론'이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어, 당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호남에 텃밭을 둔 의원들에게 이 같은 상황이 압박이 될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시각이다.
당에서는 이 같은 시각을 일축했다. 이 대변인은 "김 의원의 수도권 출마선언은 시중에 근거 없이 떠돌고 있는 '호남중진 수도권 차출설'이나 '호남 물갈이론'과는 차원이 전혀 다른 개념"이라고 "김 의원의 수도권 출마 선언은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을 솔선수범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호남 물갈이론이나 호남중진 서울 차출설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 내가 호남 중진이기 때문에 나서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내가 만든 '뉴민주당 플랜'이 서민과 중산층, 중원을 지키기 위한 전략을 담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수도권에서 싸우겠다는 것이지 수도권 차출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 "호남은 항상 기득권이고 기득권은 '물갈이'이고 이렇게 등식으로 얘기하는 것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호남은 호남대로 민주당의 치열한 경쟁이 있고 누군가 지켜야 하고 정치적 거목들이 계속 나와야 하는 곳이지, '호남 물갈이'식으로 얘기하는 데 대해서는 이론이 있다"고 말했다.
pjk76@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