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서거 2주기, 동교동계 가신들 뭐하고 있나
DJ서거 2주기, 동교동계 가신들 뭐하고 있나
by 뉴시스 2011.08.18
【서울=뉴시스】장진복 기자 = 오는 18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2주기를 맞아 김 전 대통령을 보필했던 '동교동계' 가신(家臣)들의 근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교동계 인사들은 김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민주당 권노갑 상임고문을 중심으로 매주 화요일 오전 현충원을 찾아 김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 결속을 도모해 왔다.
이들 가운데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 평화민주당 한화갑 대표 등은 정치권 내에서, 권노갑 상임고문 등은 정치권 밖에서 활동하고 있다.
특히 동교동계 좌장인 권노갑 상임고문은 여든을 넘긴 나이에 한국외대 영문대학원에 합격, 정치복귀가 아닌 '만학도'의 길을 선택해 주목을 받았다.
권 상임고문은 김 전 대통령의 목포상고 4년 후배로 해방 직후부터 김 전 대통령을 돕기 시작해 김 전 대통령의 정치 입문과 동시에 참모역을 맡아 왔다.
그는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김대중연보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김 전 대통령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에 대한민국은 자유민주국가로 발전할 수 있었다"며 "온 세계가 존경하는 위대한 정치지도자인 김 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어 '행동하는 양심'으로 민주주의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의 참모로 권 상임고문과 함께 '양甲'이라고 불렸던 한화갑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는 지난해 '김대중 정신' 계승을 내세우며 평화민주당을 창당, 현재 대표를 맡고 있다.
평화민주당은 지난 1987년 김 전 대통령이 통일민주당 고문을 역임했을 때 김영삼 당시 통일민주당 총재와 대선 후보 단일화 압력을 뿌리치고 탈당해 만든 정당명이다. 한 대표는 19대 총선에서 전남 무안·신안 지역구 출마를 위해 지역 관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지난 18대 총선 지역구로 애초 전남 목포를 고려했으나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의 출마로 지역구를 광주 북갑으로 바꿨다. 그러나 해당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진 한 대표는 민주당 강기정 의원에게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김 전 대통령의 비서관 출신인 최경환 김대중평화센터 공보실장 역시 19대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균환 전 의원은 민주당 비주류 모임인 '민주희망 2012'의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 전 의원은 오는 11~12월 예정된 민주당 전국 당 대회 출마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의원이 당권에 도전할 경우 'DJ 복심'으로 일컬어지는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와의 경쟁이 예상된다.
김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으로 역시 당권 도전을 준비하고 있는 박 전 원내대표는 최근 외부 강연 등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은 민주당의 양보로 승리하는 (야권의) 연합연대를 주문했다"고 강조하는 등, 야권 내 최대 현안인 통합과 관련한 김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하고 나섰다.
김옥두 전 의원은 지난 1월 출범한 민주당 고문단의 단장을 맡고 있다. 고문단에는 민주당 권노갑·한광옥 상임고문, 김원기 전 국회의장 등 동교동계 인사들이 포함돼있다.
김 전 대통령 서거 2주기를 맞은 지금, 한국 정치사상 최초로 평화적 여야 정권교체를 이루면서 큰 족적을 남겼던 김 전 대통령의 사람들이 내년 총·대선에서는 과연 어떤 역할을 보여줄지 주목받고 있다.
viviana49@newsis.com
동교동계 인사들은 김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민주당 권노갑 상임고문을 중심으로 매주 화요일 오전 현충원을 찾아 김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 결속을 도모해 왔다.
이들 가운데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 평화민주당 한화갑 대표 등은 정치권 내에서, 권노갑 상임고문 등은 정치권 밖에서 활동하고 있다.
특히 동교동계 좌장인 권노갑 상임고문은 여든을 넘긴 나이에 한국외대 영문대학원에 합격, 정치복귀가 아닌 '만학도'의 길을 선택해 주목을 받았다.
권 상임고문은 김 전 대통령의 목포상고 4년 후배로 해방 직후부터 김 전 대통령을 돕기 시작해 김 전 대통령의 정치 입문과 동시에 참모역을 맡아 왔다.
그는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김대중연보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김 전 대통령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에 대한민국은 자유민주국가로 발전할 수 있었다"며 "온 세계가 존경하는 위대한 정치지도자인 김 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어 '행동하는 양심'으로 민주주의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의 참모로 권 상임고문과 함께 '양甲'이라고 불렸던 한화갑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는 지난해 '김대중 정신' 계승을 내세우며 평화민주당을 창당, 현재 대표를 맡고 있다.
평화민주당은 지난 1987년 김 전 대통령이 통일민주당 고문을 역임했을 때 김영삼 당시 통일민주당 총재와 대선 후보 단일화 압력을 뿌리치고 탈당해 만든 정당명이다. 한 대표는 19대 총선에서 전남 무안·신안 지역구 출마를 위해 지역 관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지난 18대 총선 지역구로 애초 전남 목포를 고려했으나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의 출마로 지역구를 광주 북갑으로 바꿨다. 그러나 해당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진 한 대표는 민주당 강기정 의원에게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김 전 대통령의 비서관 출신인 최경환 김대중평화센터 공보실장 역시 19대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균환 전 의원은 민주당 비주류 모임인 '민주희망 2012'의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 전 의원은 오는 11~12월 예정된 민주당 전국 당 대회 출마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의원이 당권에 도전할 경우 'DJ 복심'으로 일컬어지는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와의 경쟁이 예상된다.
김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으로 역시 당권 도전을 준비하고 있는 박 전 원내대표는 최근 외부 강연 등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은 민주당의 양보로 승리하는 (야권의) 연합연대를 주문했다"고 강조하는 등, 야권 내 최대 현안인 통합과 관련한 김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하고 나섰다.
김옥두 전 의원은 지난 1월 출범한 민주당 고문단의 단장을 맡고 있다. 고문단에는 민주당 권노갑·한광옥 상임고문, 김원기 전 국회의장 등 동교동계 인사들이 포함돼있다.
김 전 대통령 서거 2주기를 맞은 지금, 한국 정치사상 최초로 평화적 여야 정권교체를 이루면서 큰 족적을 남겼던 김 전 대통령의 사람들이 내년 총·대선에서는 과연 어떤 역할을 보여줄지 주목받고 있다.
viviana49@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