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홍 강진군수 "수·감사力 신중하고 낮아져야"
황주홍 강진군수 "수·감사力 신중하고 낮아져야"
by 뉴시스 2011.08.22
【강진=뉴시스】안현주 기자 = 황주홍 전남 강진군수는 19일 군민장학기금 불법 조성 혐의에 대한 검찰의 기소유예 및 무혐의 처분과 관련 "인권에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수사(감사)기관의 힘은 보다 신중하고 낮아져야 한다"고 밝혔다.
황 군수는 지난 2년 동안 같은 혐의로 3번의 감사원 감사와 2번의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 느껴온 고뇌를 성명서 형태로 발표하며 수·감사기관의 각성을 촉구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검찰의 현명한 판단 덕분에 오랜 시간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사건에 종지부를 찍었다"며 "사실상 무죄를 증명 받았지만 2년 동안의 수·감사과정에서 겪은 인권적 고통까지 원상회복됐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황 군수는 검찰 수사과정에서 그 동안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던 외부 청탁 수·감사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문건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수사를 준비하면서 감사원이 강진군을 타깃으로 삼았음을 보여주는 문건과 광주경찰이 유죄를 입증하기 위해 자료를 왜곡한 정황을 확인했다"며 "제 눈을 의심했던 이 기록들은 수·감사기관이 황주홍의 처벌을 외주(外注) 청탁 받았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제의 자료를 공개하지 않을 작정이지만 만약 감사원이나 광주경찰이 반박한다면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공개하고 관련자의 처벌을 요구할 것"이라며 "두 기관이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면 '소극적 사과'로 간주하고 더이상 문제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군수는 "2009년부터 시작된 감사원 감사와 전남경찰의 수사에 이어 올초부터 광주경찰의 저인망식 수사를 받으면서 무력감과 분노에 몸을 떨었지만 다시 비판할 생각은 없다"며 "몇몇 불순한 사람을 제외한 다수의 수·감사기관 관계자들이 직무에 충실했음을 이해하기에 모든 궂은 기억을 뒤뜰에 묻어버리려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일을 겪으면서 지방자치의 자율성과 한계에 대해 사색하고 투명한 행정의 중요성과 도덕적 가치를 새삼 느낄 수 있었다"며 "군 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다한 군수였다는 평가를 들을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ahj@newsis.com
황 군수는 지난 2년 동안 같은 혐의로 3번의 감사원 감사와 2번의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 느껴온 고뇌를 성명서 형태로 발표하며 수·감사기관의 각성을 촉구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검찰의 현명한 판단 덕분에 오랜 시간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사건에 종지부를 찍었다"며 "사실상 무죄를 증명 받았지만 2년 동안의 수·감사과정에서 겪은 인권적 고통까지 원상회복됐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황 군수는 검찰 수사과정에서 그 동안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던 외부 청탁 수·감사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문건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수사를 준비하면서 감사원이 강진군을 타깃으로 삼았음을 보여주는 문건과 광주경찰이 유죄를 입증하기 위해 자료를 왜곡한 정황을 확인했다"며 "제 눈을 의심했던 이 기록들은 수·감사기관이 황주홍의 처벌을 외주(外注) 청탁 받았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제의 자료를 공개하지 않을 작정이지만 만약 감사원이나 광주경찰이 반박한다면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공개하고 관련자의 처벌을 요구할 것"이라며 "두 기관이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면 '소극적 사과'로 간주하고 더이상 문제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군수는 "2009년부터 시작된 감사원 감사와 전남경찰의 수사에 이어 올초부터 광주경찰의 저인망식 수사를 받으면서 무력감과 분노에 몸을 떨었지만 다시 비판할 생각은 없다"며 "몇몇 불순한 사람을 제외한 다수의 수·감사기관 관계자들이 직무에 충실했음을 이해하기에 모든 궂은 기억을 뒤뜰에 묻어버리려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일을 겪으면서 지방자치의 자율성과 한계에 대해 사색하고 투명한 행정의 중요성과 도덕적 가치를 새삼 느낄 수 있었다"며 "군 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다한 군수였다는 평가를 들을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ahj@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