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공약 남해안썬벨트 사업 유명무실' 따져 인터넷전남뉴스
민주당 박지원의원은 호남방면 KTX 속도를 다른 노선과 같이 높일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 할 것을 촉구했다.

국회 법사위 소속 민주당 박지원의원은 23일“대한민국의 모든 KTX가 300km 속도로 달리는데 여수까지는 230km로 달리고 광주에서 목포까지는 188km로 달린다면 그 지역에 사는 국민들이 어떤 생각을 하겠는가”라며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을 상대로 추궁했다.

이어“국토의 균형발전과 지역감정 해소를 위해서도 전라선도 300km로 달리게 하고 광주에서 목포 구간도 반드시 무안공항을 경유해서 임성역에서 끝날 것이 아니라 현재의 목포역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 배려를 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빠른 시일내 조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만 답변했다.

박 의원은“철도 복선은 대전에서 목포까지 이어지는데 일제 36년보다 더 긴 37년만에 완공됐는데 대전에서 기차가 아니라 굼벵이가 굴러갔어도 37년이면 목포를 훨씬 넘어갔을 것인데 이것도 참아왔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또“광주까지 KTX는 2014년까지 완공되고 광주 송정리에서 목포까지의 KTX노선은 2017년까지 현재 노선을 따라가겠다고 하는데 이렇게 되면 광주-목포구간은 국토부 발표에도 300km가 아닌 188km로 달린다”고 지적하고 “오죽하면 박준영 전남지사가 현 정권에서 하지 말아달라고 하겠는가”라고 말했다.

이밖에“이명박 대통령이 공약한 남해안 썬벨트 사업이 지금은 완전히 빈수레로 예산도 배정하지 않고 배정한 예산도 집행이 안되고 있다”며 “원래는 대통령이 24조3천억원을 투입해서 대규모 국책사업을 하겠다고 했는데 작년 5월에 남해안발전종합계획을 고시하고 시범사업으로 12억3천만원을 지원했지만 이것 역시 어떤 이유였든 원활하게 집행이 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