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지방채 반대" 현직 도의원 삭발 농성
"F1 지방채 반대" 현직 도의원 삭발 농성
by 뉴시스 2011.09.21
【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전남도가 F1 운영법인인 카보(KAVO)의 부도를 막고 경주장을 인수할 목적으로 발행키로 한 'F1지방채' 1980억원을 놓고 찬반 격론이 거센 가운데 현직 도의원이 "재정 파탄이 우려된다"며 삭발 농성에 돌입했다.
전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 소속 이정민 의원(보성1·민노)은 20일 "F1부채로 재정 파탄이 불보듯 뻔한 상황에서, 민심을 대변하고 도정을 감시해야할 도의원으로서 죄송스럽고 부끄러운 마음에 삭발 농성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F1 지방채 발행건 등을 다룰 제262회 임시회 1차 본회의 직후 의회 본회의장에서 삭발식을 갖고, 임시회 마지막날인 29일까지 농성을 계속하기로 했다.
이 의원은 "도의회가 F1예산과 관련, 거수기 노릇을 했다는 비난에서 피할 수 없을 정도로 도의원으로서의 권리가 훼손된 마당에 F1경주장 건설 부채를 지방채 1980억원으로 대체하는 추경예산안이 핵심 안건으로 상정됐다"며 "재정 파탄의 결정판인 F1 지방채 만큼은 절대 안된다는 판단에 삭발과 농성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F1 지방채는 연 이자만 84억원으로, 5년간 420억원의 이자가 들어가게 되는 것으로 원래 카보부채로 들어간 321억원의 이자비용을 생각하면 총 이자비용이 702억원에서 741억원으로 40억원 가량이 더 들어가는 일종의 돌려막기"라고 주장했다.
한편 F1 지방채의 경우 도의회 행정환경위원회에서 공유재산관리계획 추가 수립에 대한 안건을 우선 다룬 뒤 F1 소관 상임위인 경제관광문화위에서 관련 안건을 예결위와 본회의에 차례로 상정, 의결 절차를 거치게 된다.
goodchang@newsis.com
전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 소속 이정민 의원(보성1·민노)은 20일 "F1부채로 재정 파탄이 불보듯 뻔한 상황에서, 민심을 대변하고 도정을 감시해야할 도의원으로서 죄송스럽고 부끄러운 마음에 삭발 농성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F1 지방채 발행건 등을 다룰 제262회 임시회 1차 본회의 직후 의회 본회의장에서 삭발식을 갖고, 임시회 마지막날인 29일까지 농성을 계속하기로 했다.
이 의원은 "도의회가 F1예산과 관련, 거수기 노릇을 했다는 비난에서 피할 수 없을 정도로 도의원으로서의 권리가 훼손된 마당에 F1경주장 건설 부채를 지방채 1980억원으로 대체하는 추경예산안이 핵심 안건으로 상정됐다"며 "재정 파탄의 결정판인 F1 지방채 만큼은 절대 안된다는 판단에 삭발과 농성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F1 지방채는 연 이자만 84억원으로, 5년간 420억원의 이자가 들어가게 되는 것으로 원래 카보부채로 들어간 321억원의 이자비용을 생각하면 총 이자비용이 702억원에서 741억원으로 40억원 가량이 더 들어가는 일종의 돌려막기"라고 주장했다.
한편 F1 지방채의 경우 도의회 행정환경위원회에서 공유재산관리계획 추가 수립에 대한 안건을 우선 다룬 뒤 F1 소관 상임위인 경제관광문화위에서 관련 안건을 예결위와 본회의에 차례로 상정, 의결 절차를 거치게 된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