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미지

목포소식(정치)

목포소식(정치)

민주당 대통합 논의 이견…광주 당원 지도부 비난

민주당 대통합 논의 이견…광주 당원 지도부 비난

by 뉴시스 2011.11.16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민주당 지도부가 야권 대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지역 당원들이 대통합 논의에 반발하는 등 이견을 보이고 있다.

광주지역 민주당 당원들은 15일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원들의 화합을 외면한 채 다른 정당과의 통합만을 외치는 민주당 지도부는 '꼼수정치'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을 지키는 당원'을 자처한 이들은 "대통합이야 명분은 좋지만, 이념이 다른 정당이나 실체없는 단체와 통합을 부르짖는 처사는 정체성 있는 민주당의 당원들에게 실망과 울분을 안겨주는 행위다"며 "민주당을 제대로 이끌지 못하고, 책임정치보다 꼼수정치를 하는 무능한 지도부는 각성하고 총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민주당이 새롭게 태어나도록 당헌 당규에 따라 선 전당대회 후 통합을 추진하라"며 "이른 시일 내에 전당대회를 치르는 것이 민주당이 살 길이다"고 밝혔다.

이 날 성명에는 민주당 소속 광주시의원 14명이 서명에 참여해 파장이 예상된다.

민주당 중앙당이 손학규 대표측 '대통합 전당대회'와 박지원 전 원내대표측 '선 전당대회 후 통합' 주장으로 양분돼 있는 가운데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전남지역에서도 이견이 노출돼 대통합 추진 과정에 험로가 예고되고 있다.

kykoo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