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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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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통합방법 놓고 민주당 안팎 박지원에 맹공

야권 통합방법 놓고 민주당 안팎 박지원에 맹공

by 인터넷전남뉴스 2011.11.22

혁신과 통합,‘조건없이 동참해야’-박,‘통합 반대세력 매도 말라’ 정거배 기자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야권 대통합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방법론을 둘러싸고 민주당내에서는 시비가 계속되고 있다.배종호 '혁신과 통합' 전남 공동대표는 21일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호남지역을 대표하는 중진 정치인답게 야권 대통합에 조건없이 즉각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KBS 뉴욕 특파원을 지낸 배종호 공동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박지원의원과 목포에서 경쟁해야 하는 당사자다.

그는 이날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기득권을 앞세운 일부 호남지역 민주당 의원들로 인해 야권 대통합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지원의원을 겨냥해 포문을 열었다.
배 공동대표는 "자기희생과 자기혁신 없이는 기성 정당과 정치권에 분노하고 있는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다"면서 "내년 총선과 대선 승리라는 큰 목표를 위해 작은 기득권을 떨쳐버리고 대통합의 길로 함께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혁신과 통합 광주도 지난 20일 성명을 발표하고 “일부 민주당 정치인들의 반 통합적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일체의 기득권과 사심을 버리고 야권 통합이라는 새로운 역사적 흐름에 적극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박지원, 박주선, 박준영 등 책임 있는 정치인들이 지금 국민의 염원과 시․도민의 민심이 어디에 있는지를 살피지 않고 당권이나,개인의 정치적 입지 때문에 민주당 중심의 단독전대 주장, 당헌 당규를 앞세워 야권 통합을 폄훼하고 가치를 훼손시키는 일체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 신기남 민주당 상임고문은 박지원 의원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이제는 민주당의 단독 전당대회(전대) 개최 요구를 거둬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상임고문은 이날 서한에서 "이틀 전 개최된 국회의원·지역위원장 연석회의 논의과정에서 ' 통합'이라는 동일한 이름을 쓰면서도 사실상 통합에 반대하는 분들을 봤다. 불행히도 그 앞에 박지원 의원이 서 있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신 상임고문은 "내년 4월 총선 일정을 감안할 때 민주당끼리 지도부를 새로 뽑아 다른 야권 세력과 통합논의를 새로 하자는 것은 비현실적이고 무책임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박지원의원은 지난주 18일 민주당 당무위원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민주당원의 통합결의 없이 어떻게 우리가 신당에 참여할 수 있으며 12월 17일 오전 민주당 대의원대회에서 통합이 결의될지 안될지 누가 알겠는가”라고 지적하며 당헌 당규를 지켜 추진할 것을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또 “민주당원의 합의 없이는 어떤 경우에도 통합이 이뤄질 수 없는데도 이것을 마치 통합을 반대하는 세력으로 매도하지 말라.”고 발언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