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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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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량 신안군수-시민단체 갈등 ‘격화’

박우량 신안군수-시민단체 갈등 ‘격화’

by 인터넷신안신문 2011.12.09

박군수측, 신안미래희망연대 ‘명예훼손’ 혐의 경찰 고소 고민근기자
▲ 신안군수 측근비리 엄정수사 촉구 기자회견(신안미래희망연대 제공) © 신안신문사-목포시민신문 신안군 각종 비리에 대한 경찰의 엄정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한 시민단체를 박우량 신안군수가 고소했다.

전남 신안군 시민단체 신안미래희망연대가 박우량 군수 측근 비리 의혹에 대해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는 기자회견을 하자 박 군수가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함에 따라 양측의 법적 공방이 첨예하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4일 신안미래희망연대(회장 박성태·이하 희망연대)에 따르면 희망연대 회원 60여명은 지난 10월 13일 서울 청와대 인근 청담동사무소 앞에서 “전남지방경찰청이 지난 5월부터 박우량 신안군수 측근 비리에 대해 강도 높게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문을 발표했다.

신안미래희망연대는 서울 청담동사무소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신안군은 재정자립도 7% 안팎으로 전국 230여 자치단체 중 최하위에 머물고 부채 역시 1천억여원에 이르는 등 도산위기에 처해 있다”며 “사정이 이런데도 박 군수는 불·탈법 행정으로 검경 수사를 받는 사례가 너무 많아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라고 주장했다.

희망연대는 기자회견을 통해 “전남지방경찰청이 지난 5월부터 조사를 벌이고 있는 박우량 신안군수 측근 비리에 대해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요구한 것.

박우량 신안군수와 친동생인 박모씨가 박성태 신안미래희망연대 회장을 비롯 정명우 사무국장, 윤현수 정책위원장,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오영택 부패방지위원장 등 4명을 경찰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해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지난 5월 방조제 개보수 공사를 비롯한 신안군 발주 각종 공사와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으며, 지난 6월 1일과 7월 19일 두 차례에 걸쳐 건설업체와 군청 등을 압수수색 했다.

한편 희망연대측은 “엄정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는 이유로 군수가 군민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신안신문( http://s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