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내년 예산안 우여곡절 끝 통과
전남도 내년 예산안 우여곡절 끝 통과
by 뉴시스 2011.12.15
F1 운영비 90억원 포함 5조3503억원 규모
【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5조3503억원 규모의 전남도 내년도 예산안이 우여곡절 끝에 전남도의회를 통과했다.
도의회는 14일 2012년 전남도 세입·세출 예산안 처리를 위한 제264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도가 요청한 예산 중 81억6400만원을 삭감하고, 78억5400만원은 증액한 5조3503억2300만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관심을 모은 내년도 F1운영비의 경우 150억원 가운데 상임위에서 15억원을 빼고 나머지는 죄다 삭감됐으나, 예결위에서 75억원이 되살아난 뒤 이날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
이밖에 당초 도가 요청한 예산 중 원어민 원격 화상콜센터 구축비는 8억2000만원, 바이오매스 해조류 고밀도 양식 3억원, 국제행사 대비 차량 탑재형 화장실 설치 1억7000만원 등이다. 프라운호퍼코리아 준비사무국 운영비는 2억원 중 1억원만 인정됐다.
반면 공무원 맞춤형복지제도 운영비의 경우 당초 43억4200만원에서 11억5000만원 증가한 54억9200만원이 인정됐고, 농수산위원회에서 보이콧을 통해 강력히 요구한 맞춤형 농기계 공급지원비는 20억원이 새롭게 증액, 편성됐다.
이밖에도 원예작물 수출인프라 구축 비용 15억원, 순천정원박람회장 태양광설치 사업비 5억원, 슬레이트 처리지원비 1억3000만원 등도 새롭게 인정되거나 증액됐다.
도의회는 또한 2조7180억원 규모의 내년도 전남도교육청 특별회계 예산안도 의결했다. 당초 도 교육청이 요청한 예산안 가운데 장흥 말(馬) 산업 특성화고 지원금 48억5600만원, 교육공동체 인권조례 교재 제작비 2억2100만원 등 52억8200만원이 삭감됐다.
도의회는 또 이날 본회의에서 중국어선 불법어업 행위 처벌 강화 및 근절대책 마련 촉구 결의한 등 채택하고, 마을기업 육성과 지원 등에 관한 조례안과 천일염 산업육성 조례안, 재난관리기금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등 10여 건의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한편 '도민무시 민생 파탄 F1중단 범도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F1대회 중단과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감사원 감사결과 타당성 조사부터 총체적인 문제가 드러났음에도 도의회가 상임위에서 삭감된 예산을 슬그머니 되돌렸다"며 "민생 예산의 블랙홀과 같은 F1을 즉각 중단하고, 특별조사위를 구성해 철저한 검증과 조사, 진실 공개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goodchang@newsis.com
【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5조3503억원 규모의 전남도 내년도 예산안이 우여곡절 끝에 전남도의회를 통과했다.
도의회는 14일 2012년 전남도 세입·세출 예산안 처리를 위한 제264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도가 요청한 예산 중 81억6400만원을 삭감하고, 78억5400만원은 증액한 5조3503억2300만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관심을 모은 내년도 F1운영비의 경우 150억원 가운데 상임위에서 15억원을 빼고 나머지는 죄다 삭감됐으나, 예결위에서 75억원이 되살아난 뒤 이날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
이밖에 당초 도가 요청한 예산 중 원어민 원격 화상콜센터 구축비는 8억2000만원, 바이오매스 해조류 고밀도 양식 3억원, 국제행사 대비 차량 탑재형 화장실 설치 1억7000만원 등이다. 프라운호퍼코리아 준비사무국 운영비는 2억원 중 1억원만 인정됐다.
반면 공무원 맞춤형복지제도 운영비의 경우 당초 43억4200만원에서 11억5000만원 증가한 54억9200만원이 인정됐고, 농수산위원회에서 보이콧을 통해 강력히 요구한 맞춤형 농기계 공급지원비는 20억원이 새롭게 증액, 편성됐다.
이밖에도 원예작물 수출인프라 구축 비용 15억원, 순천정원박람회장 태양광설치 사업비 5억원, 슬레이트 처리지원비 1억3000만원 등도 새롭게 인정되거나 증액됐다.
도의회는 또한 2조7180억원 규모의 내년도 전남도교육청 특별회계 예산안도 의결했다. 당초 도 교육청이 요청한 예산안 가운데 장흥 말(馬) 산업 특성화고 지원금 48억5600만원, 교육공동체 인권조례 교재 제작비 2억2100만원 등 52억8200만원이 삭감됐다.
도의회는 또 이날 본회의에서 중국어선 불법어업 행위 처벌 강화 및 근절대책 마련 촉구 결의한 등 채택하고, 마을기업 육성과 지원 등에 관한 조례안과 천일염 산업육성 조례안, 재난관리기금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등 10여 건의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한편 '도민무시 민생 파탄 F1중단 범도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F1대회 중단과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감사원 감사결과 타당성 조사부터 총체적인 문제가 드러났음에도 도의회가 상임위에서 삭감된 예산을 슬그머니 되돌렸다"며 "민생 예산의 블랙홀과 같은 F1을 즉각 중단하고, 특별조사위를 구성해 철저한 검증과 조사, 진실 공개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