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4위 전남 15위, 전남 지자체 줄줄이 낙제
구 단위 광주 북구 1위, 군 단위 강진 2위 기염

【광주=뉴시스】구길용 송창헌 맹대환 기자 = 올해 전국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 광주는 상위권을, 전남은 최하위권을 기록해 희비가 엇갈렸다.

기초자치단체는 광주 북구가 구(區) 단위 1위를 차지한 반면 전남은 강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3등급 이하여서 청렴도 향상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청 역시 전남은 2등급으로 웃은 반면, 광주는 4등급으로 내려 앉아 울상을 지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민원인을 대상으로 한 외부청렴도와 내부직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부청렴도를 종합분석해 14일 발표한 '2011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광주시는 전국 평균 8.46점보다 0.10점 높은 8.56점으로 4위를 기록하며 전체 5등급 가운데 상위권인 2등급을 받았다.

유일한 1등급인 경기도와 같은 2등급인 전북도, 대전시 등 3곳이 더 나은 점수를 받았고, 나머지 12개 시도는 '광주 성적'을 밑돌았다.

광주시는 내부청렴도에서도 8.36점으로 경기도, 서울시에 이어 3위를 기록하며 2등급을 받았고, 민원인에 의한 외부청렴도에서도 3등급을 기록했다.

반면 전남도는 종합청렴도에서 전국 평균보다 0.14점 낮은 8.32점으로 16개 시도 중 15위를 차지하며 4등급에 머물었다. 전남보다 낮은 곳은 부산이 유일하다. 외부청렴도와 내부청렴도에서도 각각 14위와 13위를 차지하며 4등급으로 추락했다.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전남지역 시(市) 단위에서는 최상위인 1등급, 최하위 5등급은 없었으며 군(郡) 단위에서는 전남 강진군이 전국 78개 군 가운데 2위로 1등급을, 구 단위에서는 광주 북구가 전국 65개 구 가운데 1위로 당당히 1등급을 기록했다.

특히 전남의 경우 군 단위 조사대상 13곳 가운데 1등급 강진과 신안, 장흥, 보성(이상 2등급)을 제외하고는 모두 3등급 이하를 기록했고 해남은 8.06점으로 4등급의 불명예를 썼다. 특히 13곳 가운데 10곳은 지난해보다 개선도가 뒷걸음쳤다.

교육 당국도 희비가 엇갈렸다.

광주시교육청은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11위를 기록한 가운데 외부청렴도 4등급, 내부청렴도 3등급 등 종합청렴도 4등급에 포함됐다.

반면 전남도교육청은 전국 8위로, 외부청렴도와 내부청렴도에서 모두 3등급을 받아 종합청렴도 는 3등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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