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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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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철 해양수산과학원장,진도부군수로 영전 ‘논란‘

신우철 해양수산과학원장,진도부군수로 영전 ‘논란‘

by 뉴시스 2012.01.04

뇌물혐의로 직원들 사법처리...문동식 신안부군수도 자리 보전 정거배 기자 전남도가 3일자로 단행한 신우철 진도부군수 등 일부 부단체장 인사를 두고 이른바 ‘봐주기’ 인사 논란에 휩싸였다.이미 발표한 강도 높은 반부패 청렴대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과 정면 배치되는 것이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전남도는 이 날짜로 강진과 장흥 등 일부 지역 부단체장과 준국장급 14명에 대해 자리이동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해 부하직원들이 뇌물수수혐의로 줄줄이 구속된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으로 있던 신우철원장을 진도부군수로 사실상 영전시킨 것.

그런데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이 지난 12월초 발표한 수사결과에 따르면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 전·현직 공무원들이 지난 2006년부터 2010년 사이 감태양식 실용화연구사업과 관련해 연구비를 포함해 6천여만원을 횡령한 혐의가 적발돼 현직 K씨(6급)와 전직 공무원 H씨(54)가 구속되는 등 부정비리혐의가 적발됐다.

이어서 또 다른 직원 2명이 뇌물수수와 공금횡령혐의로 구속됐으며 전남도는 지도 감독을 소홀히 한 책임을 물러 신우철 원장에게 성과연봉 지급대상에서 제외시키는 등 징계를 내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 전 원장을 진도부군수로 사실상 영전인사를 단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또 다른 사례는 뇌물수수혐의가 적발된 문동식 신안부군수에 대해 전남도가 이번에 아무런 인사조치를 하지 않아 뒷말이 무성하다.

지난달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문부군수는 전남문화산업진흥원 직원 특별채용 대가로 그림과 명품지갑을 받은 혐의가 드러났다.

문부군수는 채용 대가로 당사자로부터 시가 150만원 상당의 동양화 1점과 명품지갑 등을 선물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전남도는 이번 부단체장 인사에서 신안부군수직을 유임시켰다.

전남도는 지난해 8월 24일자로 소방사인 여직원에게 술자석 등에서 성희롱 발언을 한 혐의로 당시 감찰조사를 받고 있는 모 지역소방서장을 직위해제한 바 있다.

지난해 3월 전남도는 반부패 청렴도 향상을 위해 금품․향응 수수 비위공직자에 대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하는 등 고강도의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었다.

이어 전남도는 지난달 14일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발표한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최하위권으로 평가받자 반부패 청렴대책을 강도높게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전남도는 공직비리 척결을 위해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 상급자 연대책임제 등 비위 공직자 처벌을 강화하겠다고 공언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