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KTX 고속신선' 건의문 발송
전남도 'KTX 고속신선' 건의문 발송
by 뉴시스 2012.01.06
【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전남도와 국토해양부가 호남고속철도(KTX) 2단계 광주∼목포 노선(66.9㎞)을 놓고 평행선 갈등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가 '무안국제공항 경유 고속신선'을 골자로 한 건의문을 대통령실과 국무총리실 등에 공식 발송했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 대통령실장, 국무총리실장, 국회의장 등에게 보낸 건의문을 통해 "지역민의 염원을 담아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을 무안국제공항을 직접 경유하는 고속신선으로 건설해 줄 것"을 요청했다.
건의문은 국회 국토해양위원장과 국토해양부 산하 철도산업위원회 소속 8개 부처 등에서 함께 발송됐다.
도는 앞서 구랍 30일 국토부 장관에게 같은 내용으로 '호남고속철도 기본계획 변경 협의의견서'를 보낸 바 있다.
도는 이 건의문에서 "KTX 광주∼목포 구간을 기존선으로 활용하겠다는 정부 방침은 사업의 용이성과 경제성만 고려한 근시안적 계획이며, 국내 고속철도 노선 중 유일하게 기존선을 혼용하는 것이어서 국토균형발전과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는 데다 지역 정서에도 어긋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시도 이날 국토부에 도와 같은 입장을 담은 협의의견서를 제출했다.
한편 국토부는 늦어도 다음달까지 관계기관 협의를 마친 뒤 3월에 국토부장관을 위원장으로 관계 부처 차관급 20여 명으로 구성된 철도산업위원회에 변경안을 상정, 의결과정을 거친 뒤 호남고속철도 기본계획 변경안을 고시할 계획이다. 변경안 고시 후 곧바로 실시설계와 착공에 들어가 늦어도 2017년 안에는 완공한다는 게 국토부의 로드맵이다.
그러나 기관 협의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데다 철도산업위원회에서 부결 또는 보류될 경우 착공이 늦춰질 수 밖에 없어 최악의 경우 2017년 이후 완공 사태도 배제할 순 없는 상황이다.
goodchang@newsis.com
5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 대통령실장, 국무총리실장, 국회의장 등에게 보낸 건의문을 통해 "지역민의 염원을 담아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을 무안국제공항을 직접 경유하는 고속신선으로 건설해 줄 것"을 요청했다.
건의문은 국회 국토해양위원장과 국토해양부 산하 철도산업위원회 소속 8개 부처 등에서 함께 발송됐다.
도는 앞서 구랍 30일 국토부 장관에게 같은 내용으로 '호남고속철도 기본계획 변경 협의의견서'를 보낸 바 있다.
도는 이 건의문에서 "KTX 광주∼목포 구간을 기존선으로 활용하겠다는 정부 방침은 사업의 용이성과 경제성만 고려한 근시안적 계획이며, 국내 고속철도 노선 중 유일하게 기존선을 혼용하는 것이어서 국토균형발전과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는 데다 지역 정서에도 어긋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시도 이날 국토부에 도와 같은 입장을 담은 협의의견서를 제출했다.
한편 국토부는 늦어도 다음달까지 관계기관 협의를 마친 뒤 3월에 국토부장관을 위원장으로 관계 부처 차관급 20여 명으로 구성된 철도산업위원회에 변경안을 상정, 의결과정을 거친 뒤 호남고속철도 기본계획 변경안을 고시할 계획이다. 변경안 고시 후 곧바로 실시설계와 착공에 들어가 늦어도 2017년 안에는 완공한다는 게 국토부의 로드맵이다.
그러나 기관 협의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데다 철도산업위원회에서 부결 또는 보류될 경우 착공이 늦춰질 수 밖에 없어 최악의 경우 2017년 이후 완공 사태도 배제할 순 없는 상황이다.
goodchang@newsis.com